좀 맥락만 비슷한거 같은데,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누구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며칠전에 아빠가 핸드폰으로 본가 근교 시골의 농지나 농가주택 매매 정보 같은걸 보고 계신걸 우연히 지나가다 봤는데,
순간 든 생각이 당장 저걸 살 현금도 없으실텐데 저런건 도대체 왜 보시는거지? 어차피 사지도 않으실텐데... 하고 뭔가 시간낭비같다고 굳이 제 사견을 반영해서 아빨 보고 있더라구요.

근데 금방 다시 생각해보니, 저도 생각없이 웹서핑하다보면 무의식의 흐름처럼 파도 타고 타다가 아무에게도 알려지고 싶지않은 검색어 칠 때 많거든요. 당장 못사는 명품가방이나 뜬금없이 스타일러도 찾아보구요.

불륜이나 그런 극단적인거 이전에 어느 누구에게도 보여지면 터무니없이 한심해보일것같은 것들. 다들 있지 않나요?

이렇게 생각해보니
자식들 못믿어서 방문열어두라는 부모님들도 있다는게 떠오름.

배우자든 자식이든 아끼는 가족이지만 동시에 한 사람의 개인이고 다들 자기만의 공간(물리적,정신적 구분을 떠나서)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숨긴다기보다 걍 보여주고싶지 않은 것도 있는거죠
부부사이라고 해서 똥싸는거 생중계할것도 아닌거처럼.. 전 가끔 피지짜는 동영상 보는데 그거 보는거 안들키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들켜도 뭐 좀 놀림당하고 말겠지만 그래도..

저도..웹툰...유료결제 한거랑...
채널구독한거 보여주기싫어요
질문받는거 안좋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