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헤어지자.

956255No.329472021.03.21 20:19

그리 좋은 사람도 아니었어요.
알면 알수록 성격이 안맞다고도 생각했어요.
자기애가 강하고 욕심 많은 사람이구나.
날 우선으로 생각해주는 그런 사람이 아니구나.
무조건 저한테 다 맞춰주던 사람만 만나다가
그렇지 않은 사람을 보고 당황했어요.

무조건 받아보는건 많이 해봤으니
이번엔 제가 그런 것들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다보면 예전에 만난 사람들처럼
나밖에 모르는 그런 사람이 되지는 않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이별통보를 했듯
이 사람이 저를 그만큼 좋아하게 할수는 없나봐요.
제가 놓으면 끝나는 상황인게 보이네요.

그리 좋은 사람도 아니었어요.
사실 그리 많이 좋아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그냥 하루종일 눈물이 멈추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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