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3년째 뭔가 반응이 오는거같아요

396784No.316672021.01.22 00:55

3년전에 그냥 친구의 친구로 소개받은 남자를 짝사랑하게 됐는데

제딴에는 노력한다고 한게 밑도끝도없이 친구처럼 돼버렸었어여

아주 곤란하죠~

하필 저보다 나이도 어려서ㅠ 많이 어린건 아닌데 아무래도 여자가 나이 많은 쪽이 드물거같아서 조금씩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는게 쉽진 않아서 쪼금씩 마음 표현만 했어요ㅠㅠ 잘생겼다고 말도 해보고 칭찬 많이 하고 응원도 해주고

어쩌다보니 같은동네인 그남자 자취방에서 영화보면서 술마시고 술도 아주 종류별로 다 마셨는데 정말 아무일 없는 그런 사이가 됐어요 ㅋㅋㅋ 거의 술동호회 영화동호회 수준으로 영화 다 보고 감상평하고 토론하고 ㅋㅋ


이런터라 거의 저도 포기상태였거든요ㅋㅋㅋ 마지막1년은 거의 포기하려고 노력했었어요 ㅋㅋ

근데 포기하려고 하니 오히려 그남자가 묘하게 행동하네요

그사람이 되게 여러모로 깔끔한 타입이어서 시간되면 칼같이 자야된다고 가라그러고

방 올때 술사와라 내가 밥살게 이렇게 거의 반반으로 돈내고 그랬었어요

대화할때도 그냥 친구니까 욕도 좀 섞어서 말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희한하게 좀 더있다 가라 그러질 않나~ 한달에 두세번 볼까말까 했는데 요샌 매일 보자고 하고

언제는 깨워준다고 해도 아 됐다 알아서 잘 일어난다면서 선긋더니 요샌 모닝콜도 해달라고 하고 아침에 전화해주면 고맙다는 말을 꼬박꼬박 하고

이젠 대화할때 욕도 안해요 ㅋㅋ

그리고 더치페이 한다고 한쪽이 많이 사면 다른쪽이 통장으로 돈부치고 이랬었는데 요즘 저한테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돈낸다고 하면 됐다그러고 가끔 간식도 사주고

저한테 자꾸 애교도 부려요! 제가 깜짝깜짝 놀랄정도에요

이거 그린라이트 라고 봐도 되죠???
좋아요 0 0
이전941942943944945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