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문닫기 직전에 피자집 갔았는데(친구가 일방적으로 주도함)

11시에 퇴근하신다는데 10시 30분에 들어갔었고(거기 사장님이 영업 한다고 괜찮다며 먹고가라고 하심)

음식은 10시 45분쯤 나옴

나는 시계만 보면서 맛도 못느끼고 허겁지겁 먹는데 친구가 굉장히 여유롭게 먹으면서

뭘 그리 급하게 먹냐 ㅋㅋㅋ 피자가 그렇게 먹고싶었냐 ㅋㅋ

하면서 쪼개길래 11시까지 5분도 안남았는데 뭘 그리 여유롭게 쳐먹냐고 뭐라고 하니까

괜찮다. 어차피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 늦춰서라도 손님 더받고싶어한다 .

뭐 그런 사람들도 있을수는 있을테고 그래서 부정은 안했지만 적어도 난 퇴근시간 밀리는거 극혐하는 편이라
급하게 먹고 10시 58분쯤 나옴

나오면서도 미안해서 만원짜리 한장 두고 나왔는데 친구는 나혼자 다쳐먹었다고 ㅈㄹ하고

너무 급하게 먹었나 집에 도착하고 피자맛 토를 엄청나게 함.(급하게 먹느라 핫소스를 안뿌려먹은게 천만다행...)


한끼 굶는 한이 있어도 문닫는 시간 얼마안남은 곳은 절대 안가기로 맹세함.

내 회사에서 직원 급여 차이가 두배 가까이 나는 이유. 사장이 돈을 벌던 말던 내 알바 아님. 회사가 돈을 벌어야 내 급여가 오른다는 생각을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자기보다 늦게 들어온 사람이 자기보다 더 벌면 기분나빠함. 자기 능력이 늘지 않음 생각 안하고 자기가 얼마나 오래 일했는지 어필함. 자신이 해고 1순위 라는걸 모름.
작성자가 그렇다는게 아니고 그냥 생각나서. 애사심 없이 회사가 직원을 아끼길 바라지 마시길. 처음 창업할때 정말 직원에게 잘해주고 뭐라도 더 해주고 싶었는데 이젠 아님. 우린 그냥 남이고 필요하면 쓰고 아니면 마는 그런 관계임.
예전엔 직원 한명한명 매일 얘기했는데 이젠 아님. 업무에 지장되는 문제 있는 직원은 해고함. 개인 사정일뿐 내 알바아님. 나는 그냥 잘하는 직원 일부만 챙기면 됨. 회사 돌아가는데 필요한 직원은 절반도 안됨. 그 나머지 직원도 그래도 전혀 도움이 안되는건 아니니 놔두는것. 언제든 교체 가능. 그래서 작년부터 나는 상시채용임. 새로온 직원이 잘하면 기존직원 퇴직금 줘 내보냄.
잘하는 직원은 실수해도 봐주고 글쓴이 같은 직원은 실수하면 무급 정직시킴. 고용자를 보호하는 법이 전혀 없는건 아님. 어차피 나가도 상관없음. 자신의 직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해고하는데 아무런 망설임도 안생김. 그낭 밧데리 갈듯 바꾸면 됨. 법으로 정한것만 지키면 누가 좋다 나쁘다 말할게 아님.

? 이글을 왜 내 글에 쓰는거죠?
최저시급 받는 일개 알바생인데 뭘 회사를 사랑하고 회사가 돈 잘 벌면 내 월급이 올라요?

9시 마감이니 난 9시까지만 일하기로 돼 있는거고 9시 2분에 사이즈 교환하러 온 손님 피팅도와드리고 교환까지 딱 해주고 잘 가시라고 하는데 다른 손님 들어오셔서 마감시간입니다~ 했는데도 기분 나쁘게 웃으면서 아 빠르게 사고 갈게요 해서 빡쳐서 쓴 글인데

님이 현명한 사장인건 알겠는데 새로 글 쓰시던가
이게 내 글에 쓸 만한 댓글인가..
불평글 하나 썼다가 혼난것 같아서 괜히 기분 나쁘네

전형적인 사장마인드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