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되어야 될까요?

309139No.289982020.09.21 09:13

몇일전에 저랑 남편이랑 남편 아는 동생이랑 셋이서 집에서 술먹는데..

아는 동생이 선을 하나씩 넘기 시작했어요.
제가 아예 몰랐던 남편과의 대화가 있었다는데.. 충격!!!!

기분이 너무 나쁜데.... 그게 정말 팩트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안하길래 화가 너무나서 슬리퍼만 신고 나왔어요. ㅠ.ㅠ
완전 멘붕...

근데.. 갈 곳이 없더군요. 친정도 타지역이고 근처에 아는 사람 집도 없고 세상 비참 +서러워지는 거에요.
집근처 돌다가 놀이터가 그래도 만만하니까 가서 쭈구리고 앉아있는데..
울컥해서 폭풍눈물이 났어요.
건너편 미끄럼틀에 고양이와 눈 마줏쳤는데... 제 옆에 사료통이 있길래 다른 곳으로 가서 쭈글...눈물..
근데... 그 고양이가 제 주위를 돌더군요.
난 줄게 없어 가라고 하니까 더 비비는 거에요.
뭐야 왜안가.. 저도 모르게 쓰담쓰담해주고 있었고
고양이는 발라당.. 모르는 길냥이에게 위로 받았네요.
흐어어엉..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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