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게 좋아요.

668080No.277612020.07.20 12:04

독립 후 자취 2년째, 요즘 집에 혼자 있는게 너무 적적해서 애완동물을 하나 키울까 하다가 어마어마한 돈과 신경을 쓰는 것이 두려워서 고민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에 애완동물만한 크기의 인형을 뽑아서 애완동물 대신 매일같이 쓰다듬으며 안고 자는 중입니다.
비록 살아 움직이는건 아니지만 귀여움과 부드러움은 냥이의 그것에 못지않아 상당히 만족하는 중입니다.
근데 고민되는 것이 저는 20대 중반에 몸집이 개그맨 김준현씨 정도 되는 거구의 남성이라, 나중에 집에 누구 초대했을 때 인형을 숨기기라도 해야 하나 생각이 드네요.
아저씨가 인형 안고 자는거 이상한가요?
징그럽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나이는 강다니엘과 동갑인데... 외모가 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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