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갖자는 여자친구... 찾아가도 될까요?

786052No.276452020.07.15 08:00

익게에 여자친구 글에 달린 댓글에
똥마려운 개마냥 구는 것처럼 정떨어지는 건 없다 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제가 그랬거든요

여자친구가 친구 많이 만나고, 카톡 텀이 길고, 저와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에 혼자 꿍해있고 서운한 모습 많이 보였어요
그럴때마다 여자친구는 만나서 풀자라든가
잘못함을 인지하고 항상 사과해주고 그랬는데
제가 항상 너무 애처럼 굴었어요
여자친구도 지쳤는지 말다툼을 하게 되더라구요 헤어지자라는 말을 제가 먼저해버렸습니다
사실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서운한 마음에, 또 이런 나를 달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실수로 튀어나와 버렸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저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타지에 있다보니 친구 만나기가 힘들고 회사 집 회사 집
회사에서도 요즘 깨지다보니 멘탈이 약해지고
그래서 더 여자친구한테 의지하게되고
그러다보니 저만 쩔쩔메고....

헤어지고 하루만에 연락했습니다 요즘 이러이러해서 이랬다 잘못했다 후회중이다 나도 마음 좀 더 편하게먹고 널 믿겠다 앞으로 똑같을 걸로 싸우는 일은 없을 거다 라고
톡을 보냈는데
오빠가 무슨마음인지 알겠고 후회하는 것도 알겠는데 시간을 갖고 연락해도 될까?라는 식으로 답장이 왔어요
실망한 게 보였어요

그러고 지금 이틀째인데 만나서 제 마음을 좀 더 어필하고 싶어요 진심으로 사과하고싶고 더 잘해보고 싶은데
만나자고 해봐도 될까요? 집 근처로 찾아가거나...ㅠ
사실 이것도 똥마려운 개처럼 구는 거 같고...
제 잘못 알고 앞으로 여유 더 가지면서 잘할 자신이 있는데
지금 이상황에서 할수있는 모든것을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좋을까요.... 그냥 기다리는 게 최선의 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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