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주 자체가 유 를 포함하고 있는데 주차장이랑은 비교가 안되죠. 유료 주차장은 주차장에 유 가 붙는게 아니라 요금에 유 무 가 붙는거잖슴?

언어 자체가 고유의 기본 설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의 특성과 더불어 설명을 하자면 음양의 논리정도일까요
딱히 우리나라만 그런건 아니고 대부분의 언어가 다 그렇습니다.

단어는 일단 그 의미의 긍정(양)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부정의 의미를 더할경우 따로 특이사항(부정 등)을 뜻하는 말을 붙이는거죠.


예로 들기는 좀 그렇지만 한 초등학교 반이 있는데

그곳에는 부모님이 일본인인 학생도 있고 부모님이 안계시고 할머니와 사는 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는 그 사실을 특이사항으로 전달받기 전까지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에 대해 [부모님은 한국인이고 부모님이 다 계신다] 라는 기본 개념이 깔려 있겠죠.

이처럼 세상은 기본적으로 보통으로 인식되는 범위에서의 긍정을 기본으로 삼고 특이사항(부정 등)이 자신의 특별함을 따로 나타내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른말로 하면 세상 자체가 긍정이 기본이라서 긍정의 말은 특별히 알려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따로 표현하지 않고 표현할 필요도 없죠

ex)
사람은 안아픈게 기본상태

사람이 수업을 받다가 갑자기 "난 안아파요" 라고 말하면 선생은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상태가됨

하지만 똑같이 수업을 받다가 갑자기 "저 아파요" 라고 말하면
선생은 특이사항을 인식하고 행동하게 됨


ex) 절친이 해외로 이민을 갔을때 남은 친구는 절친을 생각할때
기본적으로 어딘가에서 잘 살고있겠지~라고는 생각해도 갑작스럽게 죽었다는 생각은 못함.

=긍정이 기본

= 기본은 보통 기준에 대한 긍정, 특이사항만이 자신의 성질을 따로 표현한다

※※※※※※
[아프다]다는 말은 {아픈상태}라는 의미를 기본설정으로 만들어진 말(즉 [아프다]라는 말은 아픈 상태라는 기본의미를 긍정하는말)

[안아프다]는 [아프다]가 가진 {아픈상태}라는 기준의미를 부정하므로 특이사항(기본에 대한 부정표현)이고 [안]을 붙여 특이사항을 표현

뭐지 여기 댓단분들 멋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