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겠습니다.

174659No.255682020.03.31 17:05

기억하시는분이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익게에 죽을거같이 힘들다고 글썼던 사람입니다.
죄송합니다. 어디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글한번 써봐요.

평생 사랑한번 안주던 부모님때문에 처음으로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던 6년 만난 여자친구를 떠나보내고

약 3개월동안 병원다니며 약도먹어보고 정신과 상담도 꾸준히 받으며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다가
더이상은 버틸 수가 없어 생을 마감하려했었습니다.
번개탄을 피우고 수면제 30알을 먹고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병원 이네요.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이웃이 119에 신고해서 저희집 문을 부수고 들어왔대요
죽는것도 마음대로 안되는 인생...

근데 이렇게 되고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죽으려고까지 했는데 뭐든 못할까 생각이 드네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제가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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