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옛날 드라마 정주행중..

275521No.237972019.12.31 02:09

어젯밤은 별그대 봤는데

사막같이 말라가는 내 감성에
약간의 습기가 생기는 느낌이다

30대가 된지도 몇년이나 흐르고
갈수록 연애사업은 개판치고
이러다 결혼을 할수나 있을까 한숨 나오던 찰나
우울함에 현실도피 정신 환기 목적으로 정주행
하고있는데..

한국 특유의 로코를 보면서
현실에서 한걸음 벗어나
이런 판타지에 내 마음 적시고 보니
현타가 오면서도 내 맘 깊숙히 숨어있는
로맨스란 단어가 스멸스멸 기어나온다

삭막하고 차갑고 따갑기까지한 현실에서
예전 드라마 보며 드는 감정 그리고 좋은배우들로 부터 느낄수있는 섬세한 감정들 ..
이렇게 위로 받는구나

참 그건 그렇고
전 김수현 배우 잘 모르고 관심도 없었는데
문득 미친놈이다 생각드네요
좋은쪽으로..
진짜 연기가 연기가..
그리고 발성과 목소리가 아주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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