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남친 만난지 2주 정도 됐을때 여름에 빙수먹고 영화관 갔는데 영회 중후반부 부터 배가 꾸륵꾸륵 거리는데, 사귄지 얼마 안됐는데 영화중간에 화장실 간다하기 좀 민망해서ㅜ 영화 끝나고 가야지 좀만참자 좀만 참자 하다가 드디어 영화끝나서 나가는데 계단 영화관 계단 내려가다가 순간 긴장이 풀려서.... 그래도 폭풍설사 흐름.....
무릎위 찰랑거리는 테니스치마 입고있었는데 팬티와 쫄바지를 뚫고 갈색물이 줄줄 흐름.
순간 ㅈ됐다 싶어서 오빠 저 먼저나갈께요! 하고 급하게 빠른걸음으로 (뛰면 진짜 쏟아질까바) 후다닥 걷는데....이게 갈색물이 흐르다 못해 신발에 적시고 영화관 그 카페트 바닥에 적심..
나와서 화장실까지 가는데도 흰 복도바닥에 갈색물이 저벅저벅하고 냄새가고 모두가 쳐다보는데 진짜 죽고싶었음...
화장실에서 울면서 마저 싸고있는데 오빠 카톡으로 괜찮냐고..그래서 제발 오늘은 연락하지말고 가달라고 부탁한다고 모른척해달랬는데 알았다고 나오지말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좀지나니 어떤 여자분이....김00씨 어디계세요....하아....
오빠가 삼선슬리퍼랑 츄리닝 반바지 사서 보내줌......
너무고마웠지만 도저히 연락할 용기 안나서 일단 울면서 변기에 다리에 묻은 똥 닦고 팬티쫄바지 버리고 노팬티에 반바지 입고 나와서 영화관 직원한테 죄송합니다ㅜㅜㅜ 하고 뛰어서 택시타고 집에감......

오빠는 이틀후 연락이 왔고, 난 하루를 고민하다가 다시 연락해서 4달정도 사귀다 헤어짐..

하

이정도면 됐나요..

님이 최고에요.

군대때 내무실에 아무도 없는줄 알고
존나 큰 소리로 쎅1쓰! 했는데
문 뒤에 선임이 오늘 밥 뭐 나오나 보고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