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삼화고속 타고 집오는데

613134No.188542019.05.07 07:13

고속버스는 의자가 두자리씩 쫙 있잖아요
저는 맨끝자리 앉았는데 제 앞에서 어떤 여자분(A)이 창가쪽 자리 말고 복도쪽 자리에 앉았어요
그러고 집에가다가 승객들이 새로 탔고
그중 한 승객(B)이 앉아있던 그 여자분(A) 옆으로 가서 서있었어요. (이미 한자리씩은 다들 차지했기때문에 같이 앉아야함)
"저 앉게 자리좀 비켜달라"는 의미로요.
그 여자분(A)은 창가쪽 자리는 앉기 싫으셨나봐요.
그래서 일어나서 그 승객(B)분이 안쪽으로 들어갈수 있게끔 아예 일어나서 나왔어요
여기까지는 흔히 보는 풍경이잖아요.
보통 그러면 새로 앉을려는 사람은 창가쪽에 들어가서 앉잖아요
근데 ㅋㅋㅋㅋㅋ 그 승객(B)이 그 여자(A) 자리에 앉은거예요ㅋㅋㅋㅋㅋ
정확히 인간만 바뀌고 상황은 그대로인거예요
승객(B)이 앉고 여자(A)가 그 옆에 서있게 된거죠.
그 승객은 처음부터 끝까지 누구랑 통화하고있었거든요. 한쪽귀로 전화받으면서 서있고 비켜달라하고 자리뺏은것까지 다 통화하면서 자연스레 벌어졌는데
여자(A)는 극당황하고 어..어.. 이러면서 당황타고 있는데 그 승객은 어떻게 진짜 아무일이 없다는듯이 태연하게 통화하고 덩그러니 그여자만 복도에 서있게 된거예요ㅋㅋㅋㅋ
보면서 와 진짜 대단하다 ㅋㅋㅋㅋ 그여자가 바로옆에 서있는데 아아무렇지도 않게 통화하네 싶기도 했고 상황이 웃겼는데
결국에는 그여자(A)가 비집고 들어가서 창가쪽 자리 앉음 ㅋㅋㅋ 비켜주지도 않음
불쌍했어요
좋아요 0 0
이전16211622162316241625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