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어떻게 하냐고 글 쓰신 분!

174371No.186402019.04.27 23:42

죄송합니다. 제가 댓글을 늦게 봤네요. 이렇게라도 글을 씁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이런 말을 그 누구에게도 하지 않습니다. 주제넘은 짓이거든요.
그냥 혼자 재밌어서 공부하고 직장 사람들에게도 공부한다는 소리 아예 안해요.

이 글은 그냥 언어 어떻게 배우냐는 말씀에 도움이 되고자 쓰는 글입니다.


1. 당신은 어리지 않고 한국에서 당신이 배우고 싶은 언어는 Foreign Language 입니다.

인간은 아주 놀랍게도 생애 초기에 언어를 단기간에 완벽하게 익힐 수 있으며 이는 여러 가설을 통해 그 이유가 규명되고 있습니다만, 가장 유력한 CPH(결정기 가설)에 따르면 사춘기 전에는 그나마 언어가 풍부하게 제공될 때 언어를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가설이 아닌 증명된 이론에 따르면 사춘기 이후 발음을 배울 시 절대 드라마틱한 발전은 이루어낼 수 없다고 합니다.

고로, 시중에 책 중에 "한국어는 이렇게 배우지 않았다!" 하면서 듣고 말하는 것부터 하라고, 읽고 쓰는 건 나중에 하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좀 허무맹랑합니다. 왜냐고요? 당신은 당신이 배우고 싶은 언어를 당신이 노력해서 찾지 않으면 한국에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습니다.

2. 목표 or 동기 or 열의가 필요합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와 생각을 내 것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걸 어린 시절이 아닌 지금의 당신이 한다면, 고되고 외롭고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당신을 mouvoir 할 수 있는 목표또는 동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불어 배우면 자동차 사줄게! 해서 하는 외적인 동기보다 당신의 내적인 동기가 필요합니다.

3. 습관은 처음만 힘듭니다

퇴근하고 밥먹고 씻으면 8시일 겁니다. 컴퓨터도 하고 싶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도 하고 싶고 드라마도 보고 싶을 겁니다. 어제까지 그렇게 해왔으니까요. 근데 딱 두 달만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시면 됩니다. 두 달이라는 게 막연하고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까? 정확히 딱 1주.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언어책 사서 자리에 앉는 습관부터 들이면 됩니다.

4. 겉멋 부리라고 공부하는 거 아닙니다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독서실 아니면 공부 안된다는 분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내적 동기가 있다면 그게 달리는 차든 화장실이든 공부는 스스로 합니다. 저는 컴퓨터 앞에서 공부합니다. 게임, 영화, 서핑 등은 생각이 안나요. 그냥...발전하고 싶은 생각만 들어요.

5. 단어는 까먹는 게 당연합니다

절망하지 마세요.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따르면 한 달정도 지나면 80% 이상 까먹습니다. 어제 외운거 오늘은 절반밖에 기억 못합니다. 원래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좌절하지 말고 그냥 외우면 돼요. 안 까먹고 싶으면 작은 수첩에 써서 생각날 때마다 보면 됩니다.

여기까지 기본적인 이야기를 했으니, 다음 글에서 공부하는 방법 적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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