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사람이 차려먹어야죠

아침을 먹는 사람이면 내꺼 차리는 김에 수저하나 더 놓지 뭐 하는 심정으로 기꺼이 할거같은데 저도 아침 안먹는 사람이라 맞벌이 하면 안(못)해줄거 같은데요?

상의가 필요없다는 분...
1차원적으로 생각하지마세요.
부부관계라는게 'A는 B다' 이런식으로 끝날수가 없어요.
예 단순하게 '난 아침 안먹으니까 아침먹는 너가 알아서해' 이걸들은 남자는 밥을 합니다.
내가 먹을 아침과 내일 먹을 아침 '2인분'이요. 점심에는 회사에서 먹고 저녁에는 회식이 있거든요.

그리고 내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나는 어제 해놓은 밥이 있기때문에 조금더 자다가 일어나서 밥통을 열었는데
'내가 해놓은 밥이 없어요.'
어제 저녁에 여자가 먹었거든요.

그럼 아침부터 싸우는겁니다.

왜? 내가 먹을꺼 내가 알아서 하라고해서 오늘 내일 먹을꺼 예상해서 밥해놨더니

알아서 하란사람이 홀랑 먹어버렸거든요.
내 밥거들지 말고 자기밥 알아서 해먹었어야되죠.

네, 치사하게 밥할때 자기껏만하냐? 저녁에 먹을꺼도 생각해서 밥할수 있는거자나?
이런생각 들수있어요.

그런데 그거 반대로 하면
오늘 저녁에 양 많이 해주면 내일 아침에 먹을수 있는거잔아요?

그래서 상의가 필요한겁니다.

괜히 걍 니꺼 니가 알아서해
이러기 시작하면 진심 집만 같이 쓰지 남보다 못한사이 됩니다.
각 방쓰면,
내 방 청소 내가 하고 니 방청소 니가 알아서 해가 되고,
내옷 세탁 내가 알아서하고 니옷 세탁 니가 알아서 해 가됩니다.

이게 뭐 부부입니까ㅋㅋ 걍 남하는게 서로에게 좋지

그리고 상의라는게 1주고 1받는게아니고 잘만하면 1주고 3받을수도 있는겁니다.
저녁에 양 많이 해주는것 1개로 음식물쓰레기, 설거지, 세탁 3개를 얻을수도 있는겁니다.

그리고 요즘 집안일은 상의해서 누가 뭐할지 정하는게 편한듯싶음.

다들 귀하게 자라서 여자나 남자나 음식 세탁 청소하는게 다 거기서 거기라...
누군가 하겠지 하면 아무도 안할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