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울 거주

761762No.151042018.11.19 14:48

생각을 한번 진지하고 객관적으로 해보셨으면 합니다

우선 저는 대구에서 태어났고 거의 대구에서만 30년째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좀 전에 저보다도 젊은 사람이 서울 고시원생활을 오래 해오다 자살했다는 기사를 보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결론적으로 저의 의문은 ‘서울에서 그렇게라도 발 붙이고 살아가야하나’입니다
정확히 한번 짚고 넘어갈 점은 고시원생활 자체를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여건이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왜 서울생활을 하냐는 것입니다
(각자의 여러 개인사정상 부득이하게 서울에서 일하고 열심히사는 사례처럼 예외적인걸로 반박하시면 결론은 안 나올것 같습니다)

일반화는 위험하지만 우리 솔직하게 한번 얘기해봐요
서울사람들은 서울아니면 못사는줄, 죽는줄 압니다
‘지방=시골’ 이라는 이해가 안되는 고정관념이 그들을 지배하는것 같습니다
더 노골적으론 그들이 지방사람들보다도 더 인간다운 삶을 살지못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집을 두고 사는 서울사람’ 이라는 우월한(?) 생각에 사로 잡혀 있다고도 봅니다

물론, 저도 서울에 잠깐 살아도 봤고 놀러도 자주가보고 하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놀것, 볼것, 즐길것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서울에서 대학생활하는것도 아니고 특정직군에서 일하거나 가족들이 모두 서울사람이 아닌이상 크게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대구만해도 지방대도시에 속하기 때문에 서울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현대문화생활 즐기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서울과 대구, 여타 중소도시와의 차이는 없을 수 없지만 그것이 서울에‘만’ 목숨걸고 살아야만 하는 티끌만큼의 이유가 되는 것인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깡촌(?)은 논외로 합시다)

우스운 점은 서울이라는 지역에서 빈곤한 생활하고 있으면서 지방에서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을 비하하곤 하지요
왜 그럴까요? 서울에 산다는 그 자체가 마치 훈장이라도 되는냥 떠드는것처럼 느껴집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p.s)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말아주세요
건전한 의견교환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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