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 들어주실래요

642683No.143582018.10.06 22:29

어릴때 집안이 어려워 부모님 두분다 일찍나갔다 늦게 들어왔고
오빠는 와중에 공부잘해서 엄마 기대받고
당시 저는 애물단지 였겠죠.
8살도 9살 된 저학년에 말은 지독시리 안들어먹는
제 기억에 저녁을 네명이서 먹은 기억 없어요.
저혼자 매일 반찬 있는거 먹었죠
언제였나 밤 9시인데 집에 혼자더라구요.
진짜 한시간 내내 울었어요
왜 운지 모르고 그냥 울었고요.
시간지나 배고파서 울다 지쳐 밥먹었어요.
그렇게 지나갔어요
그렇게 시간지나 중학생이 되었어요.
오빠가 기숙사 같으니 중3이었겠죠
그 일년이 너무 지옥이었어요
학교생활 평탄히 하고 오면 평탄히도 아니죠
지금 생각하면 저는 아주 어릴때 부터 혼자였어요
남하고 어울리는 법을 몰랐죠
학교를 가도 어린애들에게 무얼 배우겠습니까
기초적인 인간관계에 대해 몰랐어요
그렇게 자라니 저는 여전히 혼자였어요.
시간이 지나 날이 갈수록 성숙 할수록 터득한 관계성에
저는 지금 고등학교 친구 한명쯤은 있어요
아무튼 저는 지옥이었어요
엄마가 인바운드 상담 쪽으로 들어가서 그 스트레스를
저에게 미친듯이 풀었어요
목아픈거 영업못한거 모두 제 탓이었어요
설겆이 청소기 그거 날마다 안돌리면 지옥이었어요
집에 엄마가 들어오는 순간부처 제머리카락은
제 꺼 아니에요 엄마손에 있었죠
두시간을 그렇게 쥐어뜯기고 엄마는 목아파죽는데
소리지르게 한다고 또 제 머리를 잡았어요
처음에 그렇게 당하면 저는 심장이 너무 아파서 죽을거 같았어요
언제가 숨도 못쉰채 쉬임없이 울다 잤어요
다음날 엄마에게 욕먹고 화풀이 대상이 되었는데
눈물도 안나고 화도 안나고 심장이 조금 아팠지만
어제보다 덜 아팟어요
그렇게 3번 아팠어요
그리고 심장이 아프지 않고 저는 엄마의 감정에 관심이 없고
엄마가 그냥 엄마가 되었어요
그렇게 살아와는데 오늘 엄마랑 대화하다가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너는 엄마를 부모로 여기지 않는다고
네 똥 치워주는 인간으로 여긴다고
맞어요틀리지만 맞아요
맞는점은 전 엄마를 부모라고 여기지 않아요
틀린점은 똥치워주는 인간으로 여기지 않아요
그냥 인간이지.
난 제 일은 알아서 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에요
엄마는 제가 이기적이래요
그럴꺼에요
가족일도 저에게 타인 일이거든요
제가 잘못된걸까요
저는 엄마에게 단 한번도 똥을 치워달라고 한적없어요
엄마도 그건 인정했구요
앞으로도 없을꺼에요
타인에게 왜 제 똥을 치우라고 하나요
3년 전쯤 제가 첫 직장을 가지고 출퇴근이 1시간이 넘길래
직장에서 10분거리에 자취하던 친구가 같이 살자고 해서
그대로 나갈라고 했어요
엄마가 많이 반대하고 그러더라구요
결국 실현 못했어요
이제와서 자기를 부모로바지않는다고 나가래요
나도 나가고 싶어요
엄마는 제가 돈을벌면 엄마에게 돈을 안준대요
저는 발끈했어요
제 기억에 집에 돈을 안준적은 한번도 없으니꺼까요
그제 알았어요
엄마는 본인에게 용돈을 주고 생활비를 받길 원했데요
나는 생활비만 준거엿죠
모르겠거요 이젠 엄나랑 살기싫어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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