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남친 잠수에 대해서 썼는데요

633383No.98952018.02.23 14:54

아직까지 잠수중이에요
이제 열흘 정도되었어요

여전히 제가 보내는 메세지는 읽지 않고 있어요
많이 보내지는 않았고 열흘동안 네개.

이제 전 제 자신을 더 배려할려고해요.
그동안 정말 속이 타들어갔는데 내 마음과 상관없이 연락 올 사람은 연락하고 안할 사람은 말겠죠:)

허무한 이별인 것 같지만 그래도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은 없어요. 그 친구가 다시 만나자고하면 기꺼이 재검토할 의향도 있고

2년동안 한번도 싸운적 없었는데 둘다 타이밍이 너무 안좋았어요.
저랑 남친은 둘다 지금 외국에 살고있는데 각자의 사정으로 스트레스가 극한에 달한 상태였거든요.

가족간 불화, 경제적 어려움, 외로움, 소외감이 뒤엉킨 가운데 서로를 좋아하지만 마음이 힘들어서 이렇게 된거같아요.

인생과 작별인사할 계획까지 세웠지만 살고자하는 인간의 본능은 제 생각보다 강한가봐요:)

연달아 우울한 얘기 올렸었는데 다음에는 좀 더 밝은 얘기를 적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지난번 댓글에 저 대신 남친 욕해주고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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