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가 없어서 고민이셨는데 혹시나 병이 아닐까 찾아보니 아스파거증후군이 눈에 띄신 거 아니신가요?
저도 참 눈치가 없었습니다
낄끼빠빠 못하고 온갖 트롤짓을 하고 다니고 그랬었죠
근데 상담치료 1년과 여자친구를 3년가량 사귀고 나서 많이 나아졌습니다
사랑이 필요했었고 사람을 대하는 경험이 부족했었고 인지왜곡에 대한 수정이 좀 필요했었던 거였습니다
지금은 4년전보다 굉장히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가 이제 24인데 20살 친구들 중에서 저의 과거를 보는 듯한 친구들을 가끔 마주치는데 낮은 확률로 조언을 요청받으면 그런 얘기를 해줍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거니 자책하지 말고
학교에 있는 무료 상담센터에서 상담도 좀 받으라고...
또 멋지게 꾸미는 걸 목표로 하지말고 깔끔하게만 입고 다니는 걸 목표로 옷입는 것도 조금 알려주곤 합니다

글쓴이님이 혹시나 많이 의심되시면 대학의 상담센터에서 인지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돈이 조금 들지만 정신과에 내원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건 더 정확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정신과는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고 의료기록은 영장없이는 의료인을 제외하고는 조회하기 불가능하니 부담가지지 마시고 방문하셔도 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의 일종으로 보고 있죠. 대부분의 자폐증의 특징 (의사소통의 어려움, 혼자만의 세계, 낮은 IQ) 등을 공유하지만,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일정부분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IQ도 정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든 자폐증의 일종이므로 대화할때 눈을 맞추지 못한다던가 웃지 않는 다거나, 상대방의 비언어적 메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자신의 관심사에는 지나치게 몰두하여 예를 들면, 지하철 역 하나를 계속 중얼거린다거나 지하철역을 전부 외우지만, 지하철이 뭐하는 것인지는 모를수도 있습니다. 쓰니분이 어떤것 때문에 본인이 아스퍼거라고 의심하신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여기에 걱정하는 글을 쓰실 정도면 아스퍼거일것 같지는 않네요. ㅋ 심리검사나 정신과 상담은 저도 추천해요~ 우리는 항상 스스로에 대해 의문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 궁금증을 푸는것에도 마음에 위안을 얻는 것에도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뮈죠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