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뻘글이네요

뭔가 철학쪽에 관련한 이야기인데
그냥 이유도 없이 뻘글이라고 하는건 무례하네요

한때 경제학 전공을 했던 개발요정 설명드립니다.

일할 필요가 없어지는게 아니라.

프로그래머, 로봇 엔지니어의 직업군은 늘어날것이고,
인류에게 꼭 필요한 공학, 의학등의 과학분야를 제외한
육체적 노동의 직종은 로봇으로 대체되는것은 누구나 예견하고 있는바.

IT산업군을 제외하고 일자리 감소가 큰 폭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이외의 직종은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것입니다.

로봇세 등으로 부의 재분배를 한다고는 하나
거시/미시 경제학 공부를 조금만 하시면
사실 이게 패러독스에 빠진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생산을 하는데, 소비자들이 생산자에게 재화를 받아서 소비를 한다는자체가
어불 성설이거든요,
무한동력이 불가능한 이치와 같습니다.

준비한 자들은 풍요를 누리게 될것이고,
준비하지 않은자들은 낭떠러지로 떠밀리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애써 외면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견된 것이고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벌이 아닙니다.

당신이 사회 구성원으로써 존재 할 수 있는 이순간을 즐기십시오.
그리고 준비하십시오.

당신이 벌이라고 느끼고 있는 지금 이순간,
이순간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미래를 맞이할 준비를 하십시오.

빨리죽어야겠당

1000년뒤 다른 일들을 하고있을겁니다
2000년전 인간들도 같은 생각 했어요

뻘글로 끝내려고 언급하진 않았지만
말씀하신 시기보다 좀 더 뒤에,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의 발전보다
더 빨라지는 '기술적 특이점' 이후에는
의학도 공학도 프로그래머도 그 어떤 직업도 필요없어지고, 정치인 , 법조인 등의 극소수의 직업들만 남는다고 하더군요..
(로봇이 대신하는걸 인간들이 인정할수 없는 직업)

때문에 극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필요없는' 사람이 되고 이는 개인이 준비해서 해결할수 있는부분이 아니며 필연적으로 보편적 기본 소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오게 됩니다.

“자동화 덕분에 우리는 보편적 기본소득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노동이 아닌 재미난 다른 일을 할 시간을 갖게 되죠. 여가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 엘론 머스크
(원문보기: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7051400352&starrbug.tistory.com#csidxd8e8b8331357f14a23c004df384941d)

지나친 낙관주의라는 비판은 있지만
너무나도 매력적인 미래인지라,
꼭 그런날이 왔으면 좋겠네요~ㅠ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신듯한데요.
그건 생산자가 그것을 나눠줄때 이야기입니다.
법적 제도로 부의 재분배가
일안하고 놀고 먹을수준으로 강제로 가능할거라 보십니까?

국가가 하는일보다, 기업이 하는일이 더 커지고
기업이 직원을 고용하는게 아니라 로봇을 쓰는상황에서는
기업은 국가를 옮기면 그만인 시점이 옵니다.

그 시점은 이미 오기 시작했지요.
작년부터 시작해서 아디다스는 중국공장철수 결정했고
이미 옮겼죠. 로봇으로 대부분 대체됬구요.

언급하신 엘론 머스크는 이미 충분히 성공을 거머쥔 사람입니다.

냉정하게 판단 하십시오,
글쓴이님이 로봇으로 대부분 대체된 상황에서 남은
몇안되는 노동자라고 가정해보세요.
글쓴이님은 매일 하루 12시간씩 일하는데
남들은 하루종일 놉니다.

근데 그걸 강제로 나눠주라고 합니다.
옆나라는 내가 일한만큼 내것이 됩니다.

기업 이전 안하시겠습니까?

엘론 머스크는 이미 충분히 성공을 거머쥔 사람이고 보편적 기본소득은 엘론머스크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덕분에 사람들은 생존보다는 그이상의 가치를 위해 선택적으로 일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기업이 이익 극대화를 위해 국가를 옮기는 건 현재 일어나고 있는것이고, 말씀처럼 미래에 재화의 최소한의 재분배조차 일어나지 않는다면 국민은 구매력이 없어져 기업은 고객 잃어버리기 때문에 기존경제체제가 붕괴하게 됩니다.

때문에 기업이 원하지 않아도(오히려 원하겠지만) 거론되는것이 정부의 보편적 기본소득제 시행입니다.

현재 일부 국가에서 단편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부작용 또한 많은 기본 소득제는 4차 산업 혁명과 과학기술 발달에 따라 점점 더 필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우리를 부분적 공산주의(?) 체제로 인도하는게 아이러니하긴 하지만요.

저희대화를 곰곰히 돌이켜보세요.

제가 미래에서도 쓰임새 있는 구성원이 되기위해 노력하자고 하는 주장에 반해
글쓰신분은 노력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인용하며
그들이 다 나눠줄거라 굳게 믿고있습니다.
안나눠준다면 강제로 분배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구요.

기본 소득이란게 무엇입니까?
과연 누구나 누릴수있는 정말 기본적 소득
그러니까 기본적인 보편적 가치가 인간에게 행복감과 만족감을 줄거라 생각하십니까?

19세기까지만 해도 인류는 굶지만 않아도 행복해 했습니다.
전체 인구에 70%에 달하는 비율이 농업에 종사했구요.

현재는 3~5%정도만 남아 실질적으로 20배이상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생산량이 극에 달했지요.

이미 인류는 20세기 들어서 끝없는 풍요를 누렸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만족했습니까?
인구가 30억에서 60억으로 치솟는데 겨우 1세기밖에 안걸렸습니다.

치솟은 인구는 겨우 2배지만 생산량은 이미 상상을 초월하게 개선되었고
현재도 농업인구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부의 재분배를 받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기술의 부산물들로
1세기 전과 비교해서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적은 노동으로 살을 찌울수있습니다.

1세기 전에 다이어트를 한다는 생각을 이해할수 있는 사람이 10%나 됐을까요?
저는 다이어트라는것이 등장한 자체가
이미 물질적 풍요를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굶지만 않아도 좋겠다 라고 생각한 세상이 왔습니다.
그러나 인류가 만족합니까?

글쓰신분은 만족 하십니까?

글쓰신분이 아무것도 안하고 백수를 자처한다면
정부가 기꺼이 거둬주겠습니까?

네. 그 백수기간이 길어진다면 거둬줄겁니다.
김치와 쌀등 그리고 기초생활 수급자로 지정된다면 약간의 소정의 금액도 지급 할 것입니다.

그걸로 글쓰신분이 생각하는 즐거운 삶이 됩니까?

1세기전에 굶지만 않아도 좋게다는 사람들을 현재로 데려온다 하더라도
길어야 1년 만족하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그 이상을 원할 것 입니다.

그 미래가 오고난뒤에
정부가 지급하는 기본 소득이라는게 과연 만족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1960년대에 출시된차량을 지금 전국민에게 지급한다면 사람들이 만족할것 같습니까?
파워 핸들도 안달려있는차 인데요?

1960년대 식사를 지금 전국민에게 지급하고
1960년대 옷을 지금 전국민에게 지급하고
1960년대 쓰던 전화기를 지금 지급하면 만족 하겠습니까?

부의 재분배요?
우리는이미 인류가 쌓아온 대부분의 정보에 액세스 할수 있는 인터넷을 가졌습니다.
정보가 돈인데 이미 그것이 재분배 되고 있습니다.

100만원으로 스마트폰을 살수 있습니다.
저는 2010년쯤에 모토로이라는 초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샀을때
그 격한 감정을 잊지 못합니다.

자이로센서가 휴대폰에 탑재되어있고,
그 자이로센서를 겨우 100만원에 살수있게 해준 과학자들에게 얼마나 고마워 했는지 모릅니다.
또한 그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접속할수있게 됨으로써
이세상에 태어난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처음 인터넷 연결할때 그 모뎀소리 만큼이나
스마트폰으로 웹에 접속하는것은 저에게 신선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것이 너무 기쁩니다.

대부분의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을수있고
하고자 한다면 못해볼게 없는 세상입니다.



인간이 과연 만족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거울을 한번 보세요.
그 속에 인류가 나눠준 무한한 정보의 액세스 권한을 가진 사람이
과연 만족하는표정으로 서 있는지.




노력한 자들의 산물을 억지로 빼았는게 몇년이나 유지 될 것 같습니까?
뺐고나면 만족이 될까요?
억지로 빼았는게 아니라 나눠준다고 가정하더라도
만족하는게 얼마나 유지되겠습니까?

이미 나눠주고있는데 그거에 만족 못하고 있잖아요?
나눠준다고 생각조차 안하고있죠.

그 시대가 되면 이민이 없어질거라고 생각하나요?
재분배만 주장하는 이들이 많은 나라는 지금 북한처럼 전락할것이고
노력하는 자들은 기회를 찾기위해 기회의 땅으로 떠날 것입니다.

당신이 말하는건 독재지 공산주의가 아닙니다.


"노동자계급은 사회의 생산수단을 국가가 아니라 노동자계급의 수중에 귀속시킨다”
"노동계급 혁명의 첫걸음은 노동계급이 지배력을 장악해서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것이다"
- 공산당 선언 中 (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미래에 기본소득제도의 도입으로 인류가 노동의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이 관심있는 일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고 좀더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순진한 기대가 불로소득과 무위도식을 원하는 날백수로 보이셨나 봅니다..

저는 과학기술로 발생 가능한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님은 그것의 옳고 그름과 그것에 희망적인 기대를 하는 저의 태도에 대한 비판을 하시는군요..

제가 관심있는건 미래 일어날 일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게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상의 유희를 하는정도 입니다. 옳고 그름은 철학자들에게 맡겨두시고, 님과 저의 차이는 그 미래가 유토피아냐 디스토피아냐의 정도의 차이 인것 같습니다.

전 우리의 미래가 SF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처럼 암울하고 뒤틀린 세계가 아닌 좀더 행복하고 풍족한 세상이었으면 합니다.

저에대해 언급하신 내용들에 대해 변명(?)하고 싶은게 많은데 스크롤의 압박으로 하진 않겠습니다.

그리고 본인과 다른 의견에 대해 너무 공격적이실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