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쫌 짜증났던 일...

244003No.63462017.09.05 20:52

간만에 짜증나서 좀 오래가서 적어봅니다.
이하 음슴체

오늘 일이 있어서 차끌고 밖에 나와 있는데

친구한데 전화가 옴.
하는 말이 오늘 한잔 하자길래 몇번 보자는거 거절했던 친구라 좀 미안하기도 했지만 이번주 금요일에 면접이 있어서 1차 거절함. 근데 굳이 간단하게 마시자길래
알겠다고 함. 자기 집 근처에서 술먹재서 알겠다고 함

(참고로 이 친구는 원래 고등학교 동창인데 원랜 안친했는데 사회 생활하다가 술 마시러 자주 가다보니 술집근처에서 우연히 몇번 만났다가 친해진지 한 2년 정도 됐고, 예전에 나도 살았던 곳이기도 하고 회사다닐때도 술마시러 가던곳이 그 친구집 근처라 친해진 뒤로 단 한번도 빠짐없이 그 동네에서 술마심. 지금 저희 집은 운전해서 15분~20분 거리)

아무튼 오라길래 그 동네로 운전해서 감. 도착하고 전화하니 전화 안받음. 차에 앉아있다가 15분 뒤 다시 전화함. 안받음.
5분뒤 전화오더니 어디냐하며 왤케 빨리왔냐하며 아직 준비도 안했다고 함. 여기서 1차 짜증 올라왔으나 기다릴테니까 오라고 함
약 10분뒤 전화 오더니 자기 집앞까지 데리러 오라함.
참고로 술집 많은 동네라 주차할 곳도 없고 목적지가 걸어서 한 3백미터거린데 자기 다리에 찰과상때문에 걷기 어렵다면서 데리러 오라길래 2차 짜증남. 여기선 좀 뭐라했음 아프면 보자고 하질말던가 주차도 겨우해놨는데 뭘 데리러 오라냐고 했음. 그니까 걍 걸어서 오겠다함.
술집은 자기가 얼마전에 알게된 곳인데 가자길래 갔음
꼬지집인데 맛있는데 양적고 비싼 그런곳.
갔더니 하는 얘기가 니 안만났으면 오늘 다른데 술마실곳 있는데 거기 갔을텐데라고 징징댐.
그러더니 어차피 술 간단히 먹을거니까 먹고 자기는 다른 술자리 가겠다는거임 그래서 그러라고 했음.
뭐 내가 알아서 시키라곤 했지만 남자 둘이서 무슨 8천원에 1잔인 술 2잔 시키는거임. 그러고 꼬지 몇개 시켰는데 먹은거 같지도 않은 정도 양인데 자기는 이거 좋아한다면서 고기는 겁나 먹어대며 풀때기만 남기는거임.
그러다 갑자기 휴대폰으로 뉴스인지 유머게시판인지를 보더니 계속 봄. 시바 왜 보자고 한건지 싶을 정도로...
그러다가 1시간도 안돼서 술도 그 1잔있는거 다 먹었고
저도 약간 띠꺼워하고 있으니 자기는 다른 술자리 가겠다면서 니가 계산 좀 해줘 이럼 ㅡ ㅡ
한 5만원 나왔는데 원래 좀 얻어먹는거 아무렇지도 않아 하는 놈이기도 하고
난 회사 다니다가 관두고 지금 노는 중인데도
얻어먹으려는 행동이 맘에 안들었지만 5만원 정도 나왔길래 걍 별 말 없이 계산함.
계산하고 그냥하는 말로 난 백수고 넌 돈버는데 사야되냐고 얘기했더니 닌 퇴직금도 많이 받았잖아 이러면서 얻어쳐먹는걸 당연한듯 얘기하는 거임
그러고 헤어지고 대리 불러서 집에 가는데
잠깐와서 돈쓰고 술도 먹은거같지도 않은데 대리불러서 집에가고 있으니 뒤늦게 짜증이 확 올라옴
이제 안봐야될 급인가 싶기도 한 생각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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