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위그든씨의 사탕가게 같군용 사탕값으로 돈 대신 체리씨앗을 받으시고도 아이의 마음이 상할까 잔돈까지 거슬러준,,...

소설 이해의 선물

제 연배…?

이금희 아나운서 목소리로 읽어주고 tv동화 행복한 세상 엔딩ost 환청으로 들리네여ㅋㅋㅋㅋ

아... 읽은지 너무 오래된 소설이라 내용을 잊고 있었는데 기억이 나네요
이 이해의 선물과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어린시절 제일 좋아했던 소설이었는데 어느덧 잊고 지냈던..
기억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따뜻한 세상은 한번이다.. 자주있으면 악용사례 무개념 어린이들 나올거같다ㅠ좋은일도 후환이 두려워서 못하는 이 세상

위그든씨는 건물주인가요?

엄마한테 청구했다던데

돈이 조금 남는구나 하면서 2센트를 거슬러주셨던 ㅠㅠㅠㅠ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던 소설이었는데 너무 반갑네요 ㅎㅎㅎ

교과서에서 짧게 봤던.. 교과서 번역에는 버찌 였던거 같기도 하고 내용이 인상 깊었음.

그때 교과서에 재밌는 내용 많았는데 차마 두꺼운 책은 엄두 못내고 교과에 짧게 담겨있는 내용들이 꽤 재밌었음.
당시 같이 실려 있던 내용으로,
어버이날 카네이션이 휴지통에 있는걸 보고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던 아이가 콘크리트 사이에 핀 민들레를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던 얘기도 인상 깊었는데.

박완서 작가님의 "옥상의 민들레꽃"이군용 그것도 재밌었죵

트위터라 주작같지만 세상에 저런 사람도 있어야 살맛이 나겠다..

아저씨의 마음까지 아이의 사랑이 전염되었나봐요..

장육점 사장님이 어린이 맘에 얼마나 감동했으면..훈훈하다 진짜~~~^^

근데 지금은 저런 훈훈한게 없지 신발

아니요~지금도 많아요 ㅎㅎ 여전히 착하고 선한 사람들은 많습니다^^

에이씨.. 퇴근시간에 울컥하게 시리 ㅠ

와... 어릴적 엄마 생일 케익 사러갔을때랑 완벽하게 똑같아요 ㅎㅎ 역시 돈의 가치를 모를때라 ㅎㅎ 신기하네요 형이랑 저도 삼천원인가? 둘이 용돈받은거 모아서 27년전에 크라운베이커리에 엄마 케익사러 빵집에 갔었는데 거기 아주머니가 처음에 당황스러워 하시면서도 빵도 많이 주시고 케익 비슷한 비싼 파이를 주셨었죠 이런저런 질문을 저렇게 똑같이 하셨었어요 ㅎㅎ 엄마도 거기 빵집 서둘러 찾아가시고 두분이서 친구도 되시고 나중에 거기 아들이랑 1학년때 같은반까지 되서 더친하게 지냈었네요 ㅎㅎ

너무 예쁜 에피소드.....?

동네 아저씨가 용돈 주는거지 얼마나 기특해 ㅠㅠ

정말 슬프게도 전 정반대의 기억이 있네요
90년대 후반 이제 막 초등학교 2학년쯤 됐었나..IMF로 집 풍비박산난 후 아버지는 외국으로 돈벌러가시고, 혼자 자식들 키우는 어머니가 어린 제 눈에 보기에도 너무 힘이 들어보이셔서 어머니 생신에 케이크를 꼭 사드리고싶었습니다
용돈이래봐야 어쩌다 받는 100원,200원이 전부였던지라 고민하던찰나, 교내 사생대회에서 입상하면 무려 상품권 만원을 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체인점 빵집에서는 문화상품권으로 빵을 구매할수있던걸로 기억하네요)
한달 내내 밤새 이불 뒤집어쓰고 그림 연습을 해서 결국 입상을 했습니다 감격스럽게도 상품권 만원을 받고 너무 기분이 좋아서 학교를 뛰어다녔었죠
그리고 기다리던 어머니 생신날 서랍 깊숙히 숨겨뒀던 상품권을 들고 빵집에 한달음에 달려갔는데, 그 상품권이 사실..문화상품권이 아닌 도서상품권이었던거였죠ㅋㅋ
제발 이걸로 케익 작은거라도 살수없냐고 애원했는데 버럭 화를 내시면서 경찰부르기전에 얼른 나가라고 소리지르던 아주머니 모습에 덜컥 겁이 나서 도망쳐나오고..동네에 빵집은 거기 하나였던 촌구석이라..엉엉 울면서 상품권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 생각하면 웃기면서도 한편으론 조금 씁쓸하네요

뭔가 IMF 전후의 모습이 아닐까 추측되네요
IMF 전에는 풍족하기도했고 다들마음이 너그러웠는데 IMF 힘든사람들이 많아졌고 사회분위기도 팍팍해졌던거 같아요 다 사정이 잇었겠쥬.. 너무 상처로 기억하지 마세요..

힝......

늙나벼.. 이런글 읽으면 눈물이 차올라서 고

와타시..어째서 눈물이...?

아이를 통해 단골만들기.

형제들끼리 하루 용돈 500원 한달 모아서 2만원가지고 동네 빵집에서 케익 2만원짜리 골랐지랴
누구 생일이냐는 말에 엄마 생신이에요!하니 만 2천원짜리 샴페인을 같이 넣어주시더라 어.. 저희 돈 없는데.. 하니까 너희가 기특해서 주는거야~ 하시던 아주머니
내 아들도 이랬으면 좋겠구나 하며 눈웃음과 빵 몇개 더 넣어주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