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출근하면... 배우자 혼자 해야되는걸... ?

딸이 이제 태어난지 85일 됐어요
게시물이 맞는데 딸의 배냇짓 한 번이면
그동안 쌓인 피로와 감정 다 상환하고 남아요
옹알이 하면 우리 딸은 천재구나 싶어지고요
결혼, 출산 점점 포기하는 사회?
저는 적극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었어요

아들도 좋지만 딸이 최고

혼자만의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저는 조금 힘들었어요. 하지만 애착도 생기고 힘들긴하지만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 아이가 없던 때로 절대 돌아갈수없어요. 어바웃 타임이 절로 생각나더군요.

아들보단 좀...나으실테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힘들때도 있겠지만 항상 사랑으로 가득한 날이 계속될거에요. 중3인 아들, 아직도 너무너무 애기같고 이뻐서 눈에 넣아도 안아플꺼 같아요.

제 친구들도 똑같이 말하더군요
0.1초만에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눈에 초점이 없이 ..ㅋㅋㅋㅋㅋㅋㅋ
우스갯소리로 한국회사문화중 야근과 워크샵 회식문화가 왜 생겼는지 알것같다고 ㅋㅋㅋ

이분은 어떠신지 모르겠는데 저는 진짜 매일매일 자살하고 싶어요

매일매일 자괴감 들고

나는 왜 이런 거 하나 못 할까 싶은 생각이 하루에 백 번도 넘게 듭니다

남들은 기쁘다고 하고 쉽다고 하고 행복하다고 하고 하나 더 갖고 싶다고 하는데...

저는 하루를 마무리할 때쯤 되면 오늘도 애한테 했던 말 실수, 표정 실수 등이 떠올라서 바로 잠들기도 힘들어요

어떨 때는 그냥 육아에 대한 공부를 차라리 안 했으면 좋았겠다 싶을 때도 있어요

도대체 아기 키우는게 기쁜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 거죠?

수많은 육아서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다 체득이 되셨나요?



산후 우울증이라고 해서 심리상담도 받았습니다

하루에 잠 3-4시간밖에 못 자요

아침에는 일하고, 어린이집 끝나면 그때부터 얘기 보고, 저녁 시간에 또 일하고, 일 끝나면 집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밀린 빨래 하고...



어제도 그렇게 하고 나니 새벽 3시 50분 넘어서 잤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아기가 6시 30분 쯤에 제 머리맡에서 아빠, 아빠, 물 하면서 소리 지르고 깨웁니다.

그럼 또 애한테 정서적으로 안 좋을 수 있다고 하니 웃으면서 대해 줘야 돼요.

상담사가 아무리 힘들어도 애한테 많이 웃어 주라고 하더라고요

나는 지금 당장 피곤해서 심장 뛰는게 가슴과 머리, 손 끝에서 느껴질 정도인데...

어떨 때는 창문에서 떨어지고 싶고 어떨 때는 집안일 하다가 그냥 이대로 심장마비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밥은 하루에 한 끼 저녁 11시에 애기 자고 나면 먹습니다

그 외 시간은 애기가 먹다 남긴 거 조금씩 조금씩 주어 먹는 거가 다에요.




계속 피임 하면서 2년을 버텼는데....

그때 당시에 저희 부부한테 아기 가져야 된다고 말했던 모든 어른들을 진짜 쫓아가서 멱살 잡고 싸우고 싶어요.

우리 부모님 포함....

정말 주변에 결혼한 사람한테 '이제 아기 가져야지' 이딴 소리 하지 마세요

집에 방문해서 아기보고 집안일 대신해 주는 이모님 비용 대신 내 줄 거 아니면요...


애기를 낳는 순간부터 나의 성취와 성장과 행복은 끝납니다

나는 없고 오직 역할과 책임과 의무만 존재해요.

해야 되는 거 하지 말아야 되는 거 지켜야 되는 거는 엄청나게 많아요

잠자는 거 먹는 거 화장실 가는 거 전부 다 내 맘대로 못 합니다

삶의 질이 바닥 뚫고 지하로 내려가요

아기를 가질지 말지 고민 하고 계시는 분들 계신다면, 꼭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아이 키우는 아빠로서... 무슨 생각으로 하신 말들인지 정말 이해 됩니다.
남자니까 해결책 위주로 좀 말씀 드려보자면... 일단 잠을 어떻게든 더 주무셔야 될 거 같네요. 그렇게 자면 세상 모든 일이 힘들 수 밖에 없어요. 극단적으로 직업을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수면 시간 확보하셔야 될 거 같습니다. 안 그럼 죽어요 진짜...
저도 키우면서 그런 시기 겪어봤기 때문에 말씀 드리고 싶네요. 잠을 확보하고 나니 조금씩 달리 보이더라고요. 제 시간 확 줄어들고 삶이 쪼그라드는 기분 저도 느끼고 있지만, 그래도 행복해요. 아이는 나의 거울이니까 결국 님이 행복해지는 게 애를 행복하게 만드는 최선의 방법일 거라 생각해요.
나중에 아이가 이 댓글을 보면 너무 슬퍼질 거 같아요. 여유를 좀 찾으시고 다시 힘내서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출근보다 집에 있는게 훨씬 좋았는데?

나도 내가 새벽에 애기 우는 소리에
자는척 할 줄 몰랐다.....

이게 찐이다

진짜 찐ㅜㅜ 남편이랑 눈치게임ㅠㅋㅋ

육아 힘들죠..
내가 의도한대로 할수없는 영역이라는걸 깨닫고나면 그나마 좀 나아지는거같아요
다만, 함께할 동반자가 있다면 힘듦이 조금은 줄어들텐데.. 예전의 우리사회는 그 모든걸 엄마들이 혼자 끌고갔죠..

자~~아들만 셋 입니다

존경합니다

수퍼맨이시네요. 엄지척.

딸, 딸, 아들입니다. 아들을 볼 때마다 첫째, 둘째가 딸임에 감사합니다.ㅋㅋㅋ
아들 셋.. 존경합니다!!

육아가 참 힘들지만 아내와 함께 하다보면 웃을 일도 많고 이벤트도 많고 행복한 일이 더 많아지는 것 같네요~~

개드리퍼 여러분~ 아기 많이 낳으세요~ 그리고 열심히 잘 키우세요~ 엄마아빠도 같이 큰답니다~

딸딸아들 반갑습시다

딸은 5~7살에 미운 짓 매우 해서 스트레스 엄청 받던데...
아들은 5~7살에도 순수한 기분파라 장난치면서 놀면 재밌고 ㅋㅋㅋㅋ

와...진짜로 하루에도 여러번 사자후가 나가나요?

24시간 사자입니다

화이팅입니다!!

일단 추천부터 먹어요.
왜 우는진 천천히 설명하세요.

그냥 존경받아야하는 분입니다

파이팅

남편 아들 1 아들2 = 아들셋

형님이 곧 미래의 국방력 이십니다

아이셋인데 제가 졌네요.
아들 1, 딸 2인데.

오우 대단하십니다.

형님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아들 둘 엄마)

아기 때는 정말 ㅎㅎ 그 개월수에만 볼 수 있는 모습이 있어서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한 것 같아요

여러분 애들 키우는거 헬같죠?
근데 하다보면 그냥 적응하고 살게되요.
취미생활? 내생활?
그런거 생각한다는것 자체가 아직 때가 덜빠진거에요.
원래 애키우려면 내가 포기하는게 겁나많아지는거에요.
포기할줄 아는건 결국 중요한걸 선택할줄 아는것이기도 하다는거에요.
그만큼 즐겁고 힘나는일도 많아요.
회사일 진짜 머같은데 집에오면 애들이 아빠 하고 튀어나오고 잘때 아빠랑잘래 하는거 보면서 혼자 행복해 하고 해요

저는 일,육아,일,육아 지만 잘 견디고 잘 즐기고 잘 지내고있습니다.

3.5.7 딸아들딸 타지생활하며 도움없이 와이프의 뼈를깍는 노력으로 살아가는 아빠 입니다.

와이프한테 잘하시면 됩니다.

이게맞음

남자들 예로,
군대가기전 중,고딩때 군대 생각만하면 엄청무섭고
심각하게 생각많이한적있죠?

육아도 똑같아요.

중고딩때 게임폐인(고등학교다니며 피방야간알바하며 리니지했었음)
결혼하고도 잠깐 다니다 애기낳고 안감.
당연히가고싶지~

와이프가보내줘서 가면 한시간도안대서 다시 집에옴.
어른이되어가는것.

그렇게 낳아 길러보니
나는 피방겜돌이 레벨이 기준이었는데,
애아빠가 되니 애들이 기준이됨.
아이낳기전엔 돈나갈거, 내 개인생활 못하는게
두려웠으나 낳아보면..

돈이없으면 노가다라도 뛸것이고, 내 개인생활은
지금처럼 행복하게 아이들과 생활할수있다면 필요없음.

끝!

-딸둘아들하나 36세 아빠

진짜 맞아요
역시 저랑 비슷한 동지분이라 더 공감이 되네요~^^
우리 진짜 힘냅시다!
솔직히 저출산 어쩌고 말 많은데 우리같이 다둥이 쯤 되면 나라에서 발벗고 나서서 도와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둥이카드 만들었지만.
득본건 서울대공원 들어갈때 할인 얼마안되는거 받아본게 다네요...
서울 식물원은 왜 경기도다둥이는 할인도 안해주는지...
하... 우리끼리라도 다독이며 힘냅시다...

제 친한형도 주말 특근 싹다 신청하더군요 ㅋㅋ 집에있으면 그냥 아무말안하고 잠만 잔다고 ㅋㅋ

음..저정도 단점이면..뭐 단점이랄게 없는데..

출근이 복지죠

꼭 할 필요가 있나 싶어지는게 결혼이면서
해야하나 싶기도...
6시 퇴근하는데 항상 8시까지 있는 유부남
일찍가면 일 시켜서 일부러 늦게 가는데
보고 있으면 ...

결혼 3년차..
애문제로 아직도 고민중이네요
여유의삶을포기하고 낳느냐...

새로운시작을하느냐...

돌이킬수없는문제라 아직도 고민중이네요...
와이프나이38에.. 이제좀더지나면 시기도지나니..
정말로 고민이네요..
낳아야하느냐 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