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한 인간이 기댈려고 만든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신에 목숨 거는 거 보면 참 답답함.

종교가 잘못된게 아니라 저 사람의 신앙이 잘못된거죠.

종교 자체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 꽤 있는것 같네요. 전 무리도 아니라 봅니다. 저 또한 이런저런 종교에서 결코 좋지 않게 보이는게 많아요. 제가 모든 종교를 막론하고 종교에서 가장 좋지 않게 보는것이 강요입니다. 본인의 신앙을 타인에게 강요하고 신앙의 행위를 강제하는것. 전 종교에 강요와 강제가 끼는 순간 악이 된다 생각해요. 전 흔히 말하는 모태신앙이기도하고 기독교쪽에 관심이 많아서 계속 공부중인데 기독교, 그 이름에서도 알수 있지만 기독교는 즉 예수교라는 뜻인데 예수께서도 단 한번도 누군가에게 자신의 사상을 받아들이길 강요하신적이 없습니다. 제가 아는 한 기독교의 신은 신앙의 행위에 있어 자원하는 마음을 원하고 억지로 하지 말라 하시는 분입니다. 모든 교회가 그렇지는 않지만 오늘날 교회에서 이러저러한 것들, 가령 예배참석이라든가 헌금과 같은 것들이 강요되는건 절대 그 본질 상으로도 올바르지 않다 생각해요. 다른건 몰라도 적어도 신앙이라는 영역에서 인간의 자유선택권은 신성한 것입니다. 신조차도 그걸 침범하지 않는데 같은 인간이 다른 사람에게 신앙을 강요하는건 옳지 못하다 생각해요.

그리고 전 종교가 가져온 어떠한 이로움도 있다 봅니다. 의견이 완전히 통일된것은 아니지만 인권과 평등은 기독교로부터 유래했다 보는 학자들이 많아요. 물론 일부 기독교도들이 성경말씀을 단장취의해서 노예제도에 악용했던것도 사실이지만 성경전체의 맥락을 볼때 성경이, 그리고 적어도 예수와 사도바울이 노예제를 지지한다보긴 굉장히 어렵습니다. 니체는 기독교의 도덕관을 약자중심의, 약자들의 원한감정에서 비롯된 노예들이나 좋아할만한 도덕관이라며 '노예도덕'이라 폄하했지만 기독교가 노예제를 지지한다면 니체의 이러한 주장은 굉장히 이상한 주장이 되죠. 실제로 링컨이 노예제를 폐지할때에도 성경말씀에서 그 근거를 찾았던 부분도 있구요. 기독교도들이 노예를 부렸던것도 사실이지만 그러한 노예제를 끝낸것 또한 기독교인들이었죠.

그리고 그 외에도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어떠한 지적도약의 토대위에서 살아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도덕의 경우, 어떠한 진화적인 메커니즘만으로는 충분한 설명이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무신론적, 유물론적인 마인드로는 도덕의 어떠한 당위성을 설명하는게 상당히 어렵죠. 이 분야의 대표? 라기엔 좀 시대가 지나긴했지만 리차드도킨스 조차도 인간의 이타성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진화적 오발탄정도로 봅니다. 진화적 메커니즘으로 충분히 설명가능하지 않다는거죠.

다른사람을 재물로 안바친게 그나마 다행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