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이걸 믿어말어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안 겪어 봤다고 구라임?



나도 고등학교 때 자주 시켜 먹던 중화요리집이 있는데 어느 날은 배달맨이 없다고 가지러 올 수 없겠냐는 거임. 그래서 갔더니 평수가 컸던 1층 매장은 없어지고 외벽 계단으로 이어진 2층에서 삼십 대 후반 사장이 빼꼼 나오더니 들어오라고 손짓함. 문신보고 쫄아서는 받아서 바로 나오면 되겠거니 쭈뼛쭈뼛 집으로 들어갔는데 나무 마감으로 둘러싸인 집이었고 아치형 기둥 안으로 주방이 보임. 오랫동안 식당 주방의 역할을 했는지 웍이랑 양파 같은 게 쌓여있음. 잠시만 기다리라 하고 주방으로 들어가길래 거실 소파에 앉아서 집을 둘러보는데 누르스름한 거실 불이 탁 켜짐. 스위치 소리가 난 쪽으로 돌아보니까 팬티 한 장만 걸친 내 또래 여자가 눈을 부비면서 주방에다 대고 "얜 뭐야?" 라고 물어 봄. 주방에선 "내 손님" 하고 남자가 대답함. 둘이 애인 사이인 것 같았음. 집에 갑자기 들어선 남학생이 알몸을 훑는데도 여자는 별 신경 안 쓰는 것 같음. 남자가 거실 탁자에 완성된 요리를 놓는데 짜장면 외에도 주문하지 않은 깐풍기, 가지볶음? 등등 이것저것 많았음. 티비를 켜놓고 셋이서 음식을 먹다가 남자가 얘기를 꺼냄. 사실 일 년 전쯤부터 장사를 접었고 주방장도 일찌감치 그만둬서 본인이 요리 해서 배달 보냈다고 함. 최근에는 배달기사도 잘랐고, 음식점 신고가 해제된 상태로 몰래 장사하려니까 겁난다고 이게 마지막 요리니까 많이 먹고 눈 감아 달라고 함. 왜 저냐고 물어보니까 목소리가 학생이고 많이 시켜 먹어서 쿠폰이 있을 텐데도 한 번도 안 쓰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궁금했다고 함. 사실 끝까지 팬티 한 장 입고 앉아 있던 여자를 흘끔 흘끔 보느라 음식이 어디로 들어갔는지 모름. 이 얘기는 죄다구라 맞긴한데 아무튼 나도 이런 믿기 힘든 추억이 있음.

ㅋㅋㅋㅋㅋ폰추억이자나

이집 글 잘 쓰네

순대로 목 조르면서 사실여부 판단 하죠

ㅋㅋㅋㅋ중식이면 짜장면 면을 만들어주던! ㅋㅋㅋ주작주작

가정집에 화로랑 웍이 있다고?
탕슉은 어쩔티비...

탕슉은 글에 안 나오고 짬뽕 짜장 볶음밥 정도는 집에서 가능은 할듯.. 화력은 딸리겠지만

이거 구라라고 하기 그런게
저도 경험한거라서...

친구 부모님이 중국집 하셨는데
가게에 거주구역이 붙어있는 전형적인 옛날 건물
부모님 내외분이 일이 힘들어 이제 홀장사는 접는다고
가게 찾아오거나 하지 말고
전화로 주문하면 해준다고 해서 그렇게 먹었거든요

동네에 기스면 하는 중국집이 거기뿐이라
저도 단골이었구요

친구 아버지도 40년을 넘게 중식만 하셨는데
막상 그만두려니 우울증도 오고 해서
완전 접었다가 한달만에 간간히 주문들어오는 것만
하기로 했다고 그렇게 먹었었습니다

주방기구는 그대로 남아있어서 요리는 아무 문제 없고
식재료가 문제인데
이건 뭐 장사가 목적이 아니라서 좀 남아 버리는건 신경안쓰고 재료 돌려 쓸 수 있는 메뉴만 받아서 괜찮다고 했었습니다

대신 주문했는데 재료가 없다
친구 어머님이랑 여행와서 못한다
이런건 뭐 감안하고 먹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연로하셔서 진짜 접으시긴 했는데
본문이 주작이 아닐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ㅋㅋㅋㅋㅋㅋ
간판도 없는 장사도 안하는 중국집에서
친구들이랑 모여 고기도 궈먹고
친구 아버지가 솜씨낸 요리도 먹고 추억이네요 ㅎㅎㅎ

위에 거짓말탐지기 팔던데

무허가 영업, 탈세 등으로 식품위생법 제94조(벌칙)에 따라 최대 징역 10년, 벌금 1억원 형에 처해지고 마는데..

난 묭실 싸장님이
자기 접는다고
자기집에 오면 난 깎아주겠다고
오라한적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