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때 하객이랑 돌잔치때 하객이랑 잘례식때 조문객… 점점 줄어드는거 같긴 하다.

축의금 문화 없어졌으면 좋겠음

저도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저의 결혼식땐 축의금 안받았어요. 일단 우리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부모님은 각종 경조사를 몇십년동안 따라다니며 낸게 물거품이 됨…
글쓴이도 나~~~~중에 언젠가 올 부모님 장례 치를때 한푼도 안들어오면 섭섭할것같음…

네 장례식때도 안받을 예정이에요. 작은돈 이라도 누군가에겐 큰 부담이 될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기 백일때 초대한 지인들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라하고 오신분들 선물 드렸어요. 돌 때도 그럴 예정이고요.
그리고 내가 안받는다고 나도 안준다도 아니에요. 저는 축의금 조의금 화환 다 해요.

어려운 결정하셨네요
결혼하셨으니 잘 아시겠지만
나중에 자식들 커서 결혼식 올릴때도 자식한테도
자식이 상대측에게 잘 해명 해야하는 일이 생길겁니다
상대측에선 친인척들 보는 시선도 잘 감당해야 할부분도 생길거구요

종종 타국의 이해가 안되는 결혼식 문화를 보면 알듯이
문화가 바뀌는게 쉽지 않아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어야 몇 세대를 거쳐 바뀔랑 말랑 하거든요

타인의 관혼상제 이야기 들릴때마다 5만원씩 저금해놓으면 됨.

울엄만 내 장가갈꺼 대비해서 열심히 결혼식 다녔음
근데 나 아직 결혼 안했고 엄마는 돌아가심....

축하한다고 갔더니 결혼식 올리고 입싹 닫더라

돌잔치도 마찬가지

와줘서 고맙다고 연락 온 사람도 손에 꼽고 이후 와이프 핑계로 시간이 없다며 교류도 없고

여러번 겪고 나니까 또래 친척들 결혼식부터 가기싫더라

20살 찍고나서 부터 번호도 모르게 되고 수년동안 연락도 안하다

가간히 소식 듣는데 부모님께 솔직히 말했지

가도 축하할 맘이 없으니 가지 않겠다고

혹시나 내가 결혼할 때는 상대가 동의만 해주면 요란하게 청첩장 안돌리고 아주 친한 사람 몇 모아서 작게 치룰 거라고

그랬더니


부모님은 그럼 아주 멀리가서 하라고 하시더라

거리가 멀면 알아서 축의금만 보낼거라며


결혼이 인생에 단 한번 있을 수 있눈 큰 행사지만

나는 진짜 진심으로 축하해줄 사람들과 같이 보내고 싶다


이번에 결혼식 축의금 수거담당하면서

친하건 안치하건 축하해주러 왔다는 사람이 10만원 내고 둘이 밥먹는데(식비 1인당 42000원)

남의 결혼식 인데도 꼴봬기 싫더라

축하하는 자리에서 이런 감정 가질 바에야

그깟돈 안받는게 낫지

요새는 밥값 비싸서 가면 10만원은 내야함.. 그래서 걍 돈만 5만원 보냄...

내 결혼식에 안부를거면 안냈는데 그러니까 아쉬울것도 없네요. 돌잔치같은건 할 생각없고 장례도 마음같아선 가족장례라 조문객은 안받는다고 하고 싶네요

저건 가준 사람한테 다시 경조사 안챙겨준 주변사람들이 쓰렉이네

받았으면 똑같이 돌려주자.. 인간 기본 도리는 해라..

나도 회사동료중 아버지 장례식때 와준분들 아니고선 다 인사도 안하고 지냄

회사동료들은 주위에 친한 몇명 빼곤 챙길 필요 없다 생각함

류담 결혼식 때 19기 개그맨이라고는 황현희 단 한 명만 갔던 게 생각난다.

군대동기 7명 있었는데 제일먼저 결혼한놈 다른 친구들 결혼식에 한번도 안옴

근데 그거 알아야함
부모님들이 후에 자식들 결혼식때 많은사람들에게서 축하를 받으며 축의금이 금전적 보탬이 될거라고 생각해서 바쁜 와중에 각종 경조사 따라다닌것과 낸 돈들이 대부분임.

글이랑 완전 반대되는 얘기지만 저같은 사람도 있을까 싶어 공감을 얻고자 써봅니다.

항상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학교다닐때부터 친구들이나 사회에서 만나서 관계맺는 동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내가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도 컸고 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좋게 봐주기 바라는 마음도 있어서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일이면 회사 사람들과도 취미나 여러 사적인 모임도 적극 참여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와 알고지내는 사람들의 경조사는 다 챙겼고 모으면 큰 돈이겠지만 5만원 정도 낸다고 살림살이에 큰 문제될거 없다고 생각하고 다 챙겼어요. 오히려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동안의 관계가 정리되는 순간이 내 결혼식이나 장례 치를 때라고 생각하는데 까칠한 성격의 형은 어머니 장례식에 지인들이 몇명 오지 않았고 저는 100명 이상 오더군요...계좌로 부조 하신분들까지 하면 250명 정도였어요.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결론은 내가 틀리지 않았거 나름 잘 살았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생각입니다. 어린시절 친구만 우선시 하는 저를보고 아버지는 친구는 한때 뿐이니 다필요없고 니 할일만 잘하면 친구는 저절로 생긴다고 하셨는데 이런일을 겪고나니 아버지도 제가 성격이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아버지는 그냥 찾아온 사람들이 많으니 그렇게 말씀하셨을지 모르지만 저는 그동안의 제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잘 맺어왔던 제 삶이 보상받는 느낌이었어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에도 보면 결국 사람은 서로 사랑하며 더불어 사는것이 삶에 의미가 있다고 해요. 저는 30대 중반이고 인생을 그리 오래 산건 아니지만 자기만 생각하고 혼자만 살아가면 결국 혼자가 되고 서로 나누며 살면 내가 힘들때 어려울때 너무나도 큰 힘이 된다는걸 저는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은 안 가도 되는데
장례식은 가자

회사사람들한테 월평균 5~60은 경조사비로 나가는것같은데 그중에는 한번도 얘기못해본 사람들도 있고요 당연히 돌려받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내가 낸만큼 와서 내실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어떻게든 돌고 돌겠죠 내가 받았는데 돌려주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테고요 아깝다고 생각해본적도 없네요 돈만내고 못가볼때 미안하고... 진짜 친구들한테 다른 친구들이랑 맞춰낸다고, 회사사람들한테 하는 만큼 못내는게 미안하고...

축의금도 내고 참석도 잘하다가
동료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오지도 않고 조의금도 안하니까 그럴만도 한 것 같아요. 장례식은 진짜 너무 했네요.
회사에서도 알리던데, 퇴근하고 모여서 가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