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갈리는 느낌이랑 소리가 너무 싫어서 숫돌만 씀
근데 급할땐 쓰게 되더라구요

집에서 사용하기엔 저거만한게 없지.

요런게 알쓸신잡인듯

오 그대들의 머리가 왼쪽 오른쪽에서 빛나는군요

칼갈이란 칼을 갈아내는것

쉬익 쉭 쉭 호로롤롤롤롤롤롤

소리가 없는데 소리가 들려여

이거보고생각난건데
정육 일하는분이 쇠봉(줄?) 같은걸로 칼갈아갖고 칼을 물로 안씻고 바로 고기 썰던데
이거 철가루 고기에 다묻는거아닌가요?
진심궁금해서 묻는거임

맞아요 .
더럽죠

야스리..
대충액션한다고 앞뒤로 슥삭슥삭하고 왼손면장갑에 뒤로 슬슬몇번닦고....더러움

그건 칼 가는게 아니라 칼에 묻은 기름 닦는 용도라고 들은거 같은데.. 고기 손질 중간 중간 고기기름이 칼에 묻음 칼질이 잘 안되니까 쇠봉(?)으로 기름 제거 한다고 봤어요.

갈려요 야스리치고 물묻은 휴지로 닦으면 철가루 많이 나옵니다 전 항상 야스리치고 물묻은 키친타올로 닦아내요
고기집하고 있습니다

숯돌 만큼 안갈리는거지 갈려요
야스리 하고 닦어 보세요

어우.. 설마 그런칼로 장사하시는건 아니죠?

장사하는 사람은 아닐듯

백종원이 참ㅎㅎ

그걸로 안갈리니까 걱정마세요 ㅎ

제가 여러번 해봤는데 야스리치고 닦아보면 철가루 묻어나옵니다

부모님 정육점 하셨습니다..
칼 무뎌지면 아직도 집에서 야스리(?) 샥샥 하십니다 ㅋㅋㅋ
양쪽으로 슉샥슉샥 존멋 아부지

기름닦는거에요 안심하세요
아 실수로 싫어요 눌렀네 ㅠ

현직 요리사 입니다 야스리 윗분들이 말씀하신 기름제거도 맞지만 쇠와 쇠가 마찰이 일어나는대 어느 한쪽이라도 안갈린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야스리질 하고 하얀 면장갑으로 슥 문질러 보면 쇳가루 묻어나옵니다 하얀 장갑이나 행주로 문질러 보십쇼

그니까요 저도 고기썰기전에 둥근쇠막대로 한두번만 슥슥해도 쇳가루 나와서 물로 닦고 써는데 쉐프들이 요리할때는 안생기나요ㅡㅡㅡ아무리봐도 닦고 써는걸 못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야스리(연마봉)을 사용하면 철가루가 묻어납니다. 연마질을 한후 세척 안하고 사용하는것은 매우 비위생적인 일입니다.

연마봉은 칼을 가는 용도가 아니라 날을 일시적으로 세워주는 용도입니다. 울퉁불퉁해진 칼날을 일자로 곱게 펴주고 칼날 제일 밑부분을 갈아 일시적으로 예리함을 갖게 해줍니다.연마질에서도 칼날에 철가루가 묻어나는 이유는 칼날 밑부분을 조금을 갈아내서 예리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연마질에서도 각도가 중요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각도가 죽어있다면 연마질을 해봤자 칼날의 예리함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각도가 좋고 오랫동안 연마질을 한다면 칼날을 갈아내는 용도로 사용할수있지만 매우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요리사들 사이에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백날천날 야스리질(연마질)해봐라 날 언제까지 갈것같냐? 차라리 갈아라!'
야스리질은 임시처방의 용도이고 숫돌로 갈아낸 칼을 조금더 예리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사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숫돌로 갈아낸 칼날은 하루이틀정도 지속된다고 하면 야스리질 한 칼날은 십분정도 지속된다 생각하면 됩니다.

십분 쓰면 다시 칼날이 울퉁불퉁해지고 뭉툭해집니다. 고르게 갈려있지 않고 이미 여기저기 부분적으로 휘고 이나간 칼날을 임시방편으로 일자로 만들어 줘봤자 순간적일뿐 이후 칼날이 원래상태였던 휘었던 부분으로 돌아가 울퉁불퉁해집니다.
칼날을 옆면으로 살짝 만져보면 여기저기 왼쪽오른쪽으로 제각기 휘어진 부분들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 휘어진 부분을 제거 하여 곧게 펴고 날을 갈아 세우면 예리한 칼날의 내구성을 더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진짜 칼이 갈리긴 갈리는구나

날카로워지는게 아니라 상처받고 있는 거였는데...

상처받으면 날카로워지더라구요...

어머 여기 뭐야 ㅠ

면장갑에 스윽 하고 비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