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말을 할 수 있겠어요...자식먼저 보낸 부모를 지칭하는말조차 우리가쓰는 말로는 못만들어질 정도로 슬픈데..

찍...

댓글만 보고도 가슴이 미어진다...

그냥 같이 울다 올것 같다ㅜㅜㅜㅜㅜㅜㅜㅜ

안그래도 다른 장례식장 갈때마다 유족들보다 내가 더 울다 오는데..ㅜㅜ

아내를 잃으면 홀아비
남편을 잃으면 과부
부모를 여의면 고아
자식을 잃은 부모는 그 아픔을 헤아릴 길이 없어 뭐라 부를 수가 없다고..ㅜㅠ

이 게시물 보면서 드는 생각이.. 힘든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고자 개드립 보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최근이나 혹 소중한 분을 잃으신 분들 너무 마음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다들 힘내세요

인생의 절반을 함께 보낸 친구가 우울증 앓다가 죽었었는데 정말 말로 표현 못하죠.. 아버님 뵙고 뭐라 말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겠더라구요..
단짝 친구이고 사건 바로 몇시간 전까지 카톡대화 했었는데 조금 뒤에 대화내용 다시보니 프로필부터 시작해서 몇일간 내용이 다 이상하더라구요.
그땐 왜 눈치 못챘나 싶기도 하고, 사건날 밤에 원래대로였으면 제가 놀자고 끈질기게 꼬드겨서 나가서 술도 한잔 하고 하려했는데 왜인지 모르게 그날따라 피곤한건지 잠들어버렸고 다음날 친구 아버님으로부터 소식을 들었는데 스스로가 원망스럽더라구요. 왜 이 메시지를 보지 못했나
지나고 나서는 스스로 그런 선택을 했다는점에서 친구에 의사를 존중해주자 라며 자기 합리화 하고있는 제 자신을 보고 역겹더군요
몇년 지난 지금은 가끔 생각날때마다 그 친구가 좋아했던 담배를 한번씩 사다가 친구 떠난자리에서 태워서 보내줍니다

힘드셨겠어요.하지만 주변에서 해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자책마세요..

분명 속상하고 힘드셧겠지만 먼저 떠나신 친구분은 내가 떠남으로써 남들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하실꺼에요.
참으로 안타깝지만 친구분께서 님이 자책을 하고계신다는 걸 알면 속상하실거 같아요.
어쩔수 없이 자책감이 드시겠지만 너무 자책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ㅠㅠ

힘드셨겠습니다..ㅠㅠ

니잘못아니십니다.
아이디가 이상하게 울컥하네요..
우울증이 흔히 질병이라고 하잖아요.
병으로 돌아가신거죠.
산 사람은 살아아죠!
오늘도 행복하시고 힘내세요!

내 나이 19살에 사촌오빠가 죽었습니다. 그 때 장례식에서 큰아버지는 망연자실히 앉아 계셨고 큰어머니는 애써 울음을 참으며 문상객을 맞으셨지요. 잘 참으시는가 하였습니다만, 자식을 앞세우는 것은 부모에게 너무나 힘든 일인지라, 마지막으로 오빠의 관이 닫힐 때, 펄펄 끓어오르는 화장터의 불길 속에서 오빠의 시체가 불살라져 속세와 완전히 연을 끊을 때, 나는 그 날 말과 글씨로는 절대 온전히 표현하지도 못할 슬픔의 절규를 들었습니다.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은 과부며 홀아비가, 양친이 모두 돌아가시면 남은 자식은 고아가 된다지마는 자식을 잃은 부모는 그 어떤 말로도 슬픔을 표현해낼 길이 없기에 감히 단어를 붙이지 않았다는 말이 있지요. 시간이 제법 흐른 지금은 웃음을 되찾으셨지만, 큰집에는 오빠의 사진과 오빠의 흔적들이 잘 갈무리되어 있습니다. 자식을 보냈어도 완전히 보낼 수는 없으셨던거지요.....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친구나 형제가 죽었을 때의 고통을 표현하는 사자성어는 있어도 자식이 먼저간 경우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는 없다고하죠.. 그 고통을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배우자를 잃은 이는 홀아버님, 과부 라고 부르고
부모님을 잃은 어린 자식은 고아라고 부르지만
자식을 잃은 부모님은 너무나 서글퍼 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다.

이거.. 아니라고 하던데..

그럼 뭐라고 불러여 ? 몰라서 물어보는거

작년 5월 친구가 타지에서 혼자 일하다가 코로나로 유급휴가 중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습니다.
15년 지기인데 장난인줄 알았어요...
차로 3시간 넘는 거리인데 가면서 날씨도 좋고 실감도 안 나서 이 자식이 코로나로 안 만나주니까 수작 부리는 거면 좋겠다 하고 도착했는데 장례식장에 떡하니 화면이 떠있더군요....
진짜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머님이 너무 우셔서 저까지 울면 더 힘드실까봐 이 악물고 조문하고 그냥 있었습니다.
핸드폰 잠겨서 연락도 못 돌려 제가 가서 건너건너 연락 돌리고....
발인 하루 전에 핸드폰 비번 풀었는데 죄다 일 사진인데..
딱 하나 애기 사진 있는게 4월 출산한 제 아들 사진이더라구요...
하... 1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힘듭니다...
저도 힘든데 가족들은 오죽할까요.
어설프게 연락하고 지내면 더 힘드실까봐 장례 후 한 번 가고 말았는데 이번 설에는 친구 대신 명절 선물 좀 챙겨서 인사드리려고 합니다...
모두 건강하셔서 서로에게 아픈 기억이 되지 않으시길...

한 8~9년전 인하대병원에서 1kg도 안되게 태어난 첫째 딸을 먼저 놓아 보낸적이 있습니다.그아이를 먼저 놓인보낼때 장례식을 할 여운도 없었고,마지막에 한번 안아보고,승화원에서 마지막으로 보낼때 정말 슬피 울었습니다.자식을 먼저 보내는 부모의 마음은 정말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가슴이 미어지는게 아니라,헤진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힘내세요... 첫째아이의 영혼이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내다가 엄마아빠가 보고싶어 다시 찾아왔길 바랍니다.

전 제 사촌언니가 죽었을때... 아는 친구집에서 같이 자다가 돌연사를 했는데
저도 저를 되게 예뻐해주던 언니라 장례식 갔다오는 내내 울었는데
그 사망시에 같이있던 친구분이 숨도 잘 못쉬고 온몸을 떨면서 이틀째 겨우 와서 쓰러져 울더라구요
그거 보고 참던 이모도 같이 우는데.... 맘도 아팠지만 충격적이었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군대 제대하고 다음해에 군대 동기가 계곡에 갔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옆소대 였지만 제가 힘들거나 곤란한일이 있으면 타 소대인데도 불구하고 같이 짐을 짊어지는 좋은 친구 였습니다.

한달에 한번정도 안부도 묻고 일년에 두 세번씩 만나 술도 먹고 그랬습니다.

어느날 부턴가 전화를 안받다가 어머니가 전화 주셨어요. 사고나서 떠났다고... 한 2주 정도 됐다고.

부랴부랴 동기들 전화 다 돌렸고 총6명중 저포함 4명만 묘지에 찾아 갔습니다.

마침 죽은 동기 어머니도 오셨는데 무덤가에서 30분은 통곡을 하며 우시더라고요.

세상살면서 그렇게 서럽고 슬픈 곡소리는 처음들었습니다. 한편으로 소름이 돋는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복잡미묘한 감정이 뒤죽박죽이였습니다.저희는 먼발치 떨어져 아무말도 없이 고개만 떨궜네요.

친구의 친구가 자살 했는데 진짜 살려달라고 말하진않지만 살려달라는 연락을 가까운 사람에게 한대요... 죽는 그날 새벽에 전화가 왔는데 자는중이라 일부러 안받았더니 다음날 사단이 나있었다네요;;

좀 덧붙이자면 제발 자살하면 나 하나로 끝난다는 생각 하지 마세요. 전화 안받았던 그 친구는 뭔지 모를 죄책감에 트라우마가 남아서 지인 전화를 절대 거절 못한대요.... 아침이건 새벽이건 자다 일어나건 무조건 받는다고...;; 자살은 정답이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