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때 치킨집 찌라시 돌리고 갔더니
주문 많이 들어왔다고
사장님이 열심히한거같다고 치킨을 싸주신 기억이 납니다
그 치킨을 집에 가지고 가면 부모님께 출처를 말해야하고
그럼 걱정하시고 속상해하실거같아
아파트 계단에서 동생만 따로 불러 몰래 먹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그때 기억하면 눈물이 나네요

지금은 로또 당첨되고 그거 불려서
60억 자산가가 됐습니다
지금은 매일 최소 5만원 짜리 와인과 함께 저녁을 먹지만
어렸을때
친구들은 부모님이 시켜주는 치킨을
저는 찌라시로 친구집에 꽂고 그걸 딱히 여긴 사장님은
한마리 싸주시고 그걸 부모님앞에서 먹자니
그걸 못시켜줘서 일해서 직접사먹는 자식을보며
슬퍼하실 부모님이 걱정되어 동생과 계단에서 먹을 정도로
너무 일찍 철이든 제가 밉기도 하네요
부모님은 그러라고 한적없는데 항상 미안하다 하시는데
왜 혼자 그리 일찍 철이들어서
옛생각에 눈물이 나는지...
2평 단칸방에 네식구가 살았는데...
행복하고만 싶은데 자꾸 슬픕니다
혹여 자녀가 있다면 일찍 철든 모습을 좋아만 하지마세요..
아이는 아이다워야 합니다
철없어더 이해되는 특권이 있습니다

로또 당첨.. ㅜㅜ

진짜 부럽네요.

어린시절 힘들지만 열심히 사셨고 마음도 예쁘셔서 복 받으셨나봅니다.ㅜㅜ축하드려요.

이젠 꽃길만 걸으세요.

으헝. 저도 기 받아 갈게요.

전 이등만 되어도 좋겠어요.

왈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