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53은 암 연구자들 사이에서 gatekeeper gene, 즉 문지기 유전자로 불리우는 유전자 입니다. 세포가 손상되었을때 세포의 자살을 일으키는 유전자 입니다. 어라 나 이상한데? 를 스스로 인지해서 자살시켜버리는 유전자이죠. 암에서는 매우 중요한 유전자 입니다.
일례로, 암은 확률적으로 발생하고, 코끼리는 인간보다 세포수가 훨씬 많기때문에 그만큼 암에 걸릴 확률도 높습니다. 로또를 두장사면 당첨확률이 두배되는 느낌이랄까요..? 세포가 많으면 그중 하나가 암이될 확률도 자연히 올라갑니다. 하지만 코끼리는 암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암 연구자들이 지금까지 연구한 결과로는 p53유전자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한벌의 p53만을 가지고 있어서 요거 하나만 고장나면 암 발생확률이 확 올라가는데, 코끼리는 20개의 p53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암 발생 확률도 낮아지겠죠. 물론 p53이 만능은 아니지만, 엄청나게 중요한 유전자임은 분명합니다.

P53은 세포가 처한 상태에 따라 생존과 사멸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단백질입니다. 다만 유전적 돌연변이(선천적 혹은 후천적)로 인해 과발현 될 경우 세포를 무조건적으로 살리게 되는데 이 것을 우리는 암이라고 부릅니다. 암의 발생원인은 다양하지만 분자생물학적으로는 대부분 열심히 일하던 생체물질의 결핍이나 과발현으로 인해 일어납니다.

정말 너무하네.........
어떻게 저게 오랜세월 살아남고
진화된 유전자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