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다오.

이 노래의 유래를 알려드릴게요. 사기가 아닙니다 ㅠ

옛날 옛날에 어느 연못에 독기가 매우 강한 독사가 살았답니다. 그 독사는 개구리도 먹고 뱀도 먹고 너도 나도 독으로 다 먹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 두꺼비는 임신을 했고 애기들을 독사로부터 너무나 지키고 싶었답니다.

엄마 두꺼비는 정성을 다해 하늘에 빌었고 어느날 산신령이 나타나 어떤 약을 주며 "이 약을 먹으면 너의 모습은 썩은 고목나무마냥 뒤틀리겠지만 애기들은 지킬 수 있을것이다." 라고 말했어요.

엄마 두꺼비는 애기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감당할 수 있었기에 단숨에 그 약을 먹어버렸어요.

그 약을 먹자마자 두꺼비는 온몸에 이상한 돌기가 솟아나고 매끈하던 피부는 우둘투둘 볼 품 없어지고 말았어요 ㅠ

그러던 어느날 엄마 두꺼비는 독사를 길에서 만나고야 말았어요.

독사는 말했죠.

"두껍아 두껍아"

두꺼비는 대꾸했어요.

"독사야 헌집(자신) 줄게 새집(애기들) 다오."

독사는 단숨에 두꺼비를 삼켰는데 두꺼비의 독성에 자신도 죽고야 말았어요...

애기들은 독사가 죽어 무사히 태어날 수 있었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게 새집다오 라는 노래를 부르며 두꺼비의 죽음을 기억해줬다고 합니다 ㅠ


참고로 출처는 울 할머니구요, 저 또한 제대로 기억나지 않아 어느정도 이야기의 매끈함을 위해 수정 보완한 부분이 있으며, 지역마다, 사람마다, 또 연령마다 다른점이 있을 수도 있으니 보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두꺼비가 새집을 준비하기위해 청약을 드는데...

국립민속박물관 자료에 위의 설명과 같은 내용이 있네요 옴두꺼비가 알을 품게되면 독사한테 찾아가 잡아먹히고 독으로 인해 독사가 죽게되면 독사를 양분으로 애기 옴두꺼비가 태어난다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