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 여기가 아니잖아? 라는 말이 엄청난 말일수도 있고 별거 아닌 말일수도 있어요. 써 주신것 만으로는 정확한 상황을 알 수는 없지만요.
수술할때 드릴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각도를 정확히 맞춰야 하고, 3차원 공간을 뚫는일이라서 쉽지 않아요. 그래서 이동식 엑스레이 (c-arm)을 보면서 하죠. 이걸 보면서 드릴링을 할 때 상황을 생각해 보면, c-arm 화면을 보면서 드릴링 할 방향과 깊이를 가늠해 봅니다. 보통 다른 가이딩 할 길쭉한 와이어 등을 뚫을 위치 근처에 가져다 대고 확인해 보고, 또 그릴링 중에도 각도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드릴링해야 해요. 목공 작업하듯이 한번에 윙~ 하고 뚫을수가 없어요. 때문에 각도를 확인하면서 또는 원하는 방향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확인하면서 서로 토론할 수 있죠. '그때 여기가 아니잖아?' 하는 말은 얼마든지 나올수 있습니다.
물론 엉뚱한 곳을 뚫어서 여기가 아닌데? 라고 할수도 있지요. 이때 엉뚱한 곳이 예를 들어 반대쪽 다리라던가.(그랬다면 큰일이지요. 반대쪽 다리에 상처도 생겼겠죠?) 전혀 엉뚱한 곳이라면 의료사고일수 있겠구요. 수술하는 부위에 각도가 틀어지거나, 이상적이지 않은곳에 뚫었다던가 하는 것은 사실 비일비재한 일이고,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수술 과정이 try & fail의 연속이예요. 아무리 숙련된 의사라도 항상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할 수는 없죠. 그런 의사는 오히려 위험하다고 봅니다. 모든 사람의 해부학이 다 다른데, 일괄적으로 수술한다는 거니까요. 때문에, 전 너무 신경쓰시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수술 후에 후유증이 있거나 부작용이 있는게 아니라면요.

계단 운동할때도 올라가는건 걸어 올라가고
내려갈땐 엘레베이터 타라고 하더라구요

운동은 미리해야 합니다

적어도 근육과 골격 인대가 재생이 원활한 나이에

40대 초반 정도에 평생쓸 체력 비축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