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생각만으로 울컥해지네요

진짜 코끝이 찡하고 아파오네요..

전 군시절엔 의무병(민통선 내 근무라 근무하던 중대엔 의무병만 있고 군의관은 대대에 배치되있는 상태) 이어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등병 시신을 들춰 없고 박스카에 실을때에도, 버스에 머리가 깔려서 머리가 터진 시신을 볼때에도 감정에 동요가 없었을 만큼 강한 멘탈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니깐 그냥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해지고 얼마전 왼쪽 검지손가락이 문틈에 껴서 손톱이 빠지고 피부가 벗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현재는 새손톱이 나오는중) 정말 마음이 시리도록 저릿저릿 미어졌습니다. 아직도 볼때마다 아빠가 미안해 라고 얘기하면서 안아줍니다. 아직 5살이라 아빠가 미안해 안해도 돼 라고 하는데 대견하기도하고..
2년전인가? 출근하다가 라디오 사연을 들었는데 이제 3살된 아이를 먼저보낸 사연 듣고 감정이입 해서 운전 하면서 펑펑 울었던 적이 있네요. 상상하기 조차 하기 싫고 생각만해도 코끝이 찡합니다.

ㅠㅠ 우리 아이라는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네여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을 세상 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개드립 댓글로 봤어요.

부모잃은 아이는 고아.
남편잃은 여인은 과부.
아내잃은 남자는 홀아버님.

자식잃은 부모는 그 슬픔이 너무나 커서 단어가 없다구요.

어떤 죽음이던 슬프지만
유독 어린아이의 죽음만큼은 씁쓸하고 안타까움
각자가 생각한 저 아이의 미래가 수천 수만가지일텐데

상상만 해도 마음이 찢어진다 ㅠㅠ

아... 진짜 말로표현할수가있을까..

그 어떤 말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꺼 같네요.ㅠㅠ

아내를 잃은 남편을 '홀아비'라 하고,
남편을 잃은 아내는 '과부'라 하였으며,
부모를 잃는 자식은 '고아'로 하였으나,
자식을 잃은 부모는 '그 아픔이 너무 커서 부를 마땅한 호칭이 없다'고 합니다.

지겹다 이말

그냥 예전에는 그런 경우가 너무 흔해서 그래요.
그래서 아기 낳아도 출생신고 늦는 경우도 많고 여러가지 이유로 애가 죽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죠.

그건 문과적 해석

'단장' 이라고 장이 끊어지는 고통이다 라는 말도 쓰지않나요??

설명) 옛날 중국에 어느 한 사람이 어미 원숭이와 애기 원숭이가 있는걸 봤다고 합니다. 근데 이 사람이 어미가 한눈 판 사이 애기를 데리고 와 배에 탔다고 합니다. 어미는 애기를 찾아다녔고 어찌어찌 애기를 찾아 배에 탔고 애기가 왜 죽었는진 기억 안나는데 여튼 죽어있는 애기를 보고는 어미마저 죽고 말았답니다. 그 자리에서요..

의아하게 여긴 사람들이 어미가 왜죽었나 부검을 해보니 애기를 잃은 슬픔에 창자가 다 끊어져있더랍니다.

그리하여 끊을 단에 창자 장자를 써서 단장이라 하고 애기를 잃은 어미의 하늘까지 솟구치는 지독한 슬픔이라 말합니다.

사람들 슬프게하려고 그럴싸하게 가져다 붙인 말인것 같네요...

그리고 부모를 다 잃어야 고아지 한쪽만 잃으면 고아도 아니거니와, 한쪽씩 잃었을때는 호칭도 없고,

그럼 형제를 잃었을때는 왜 없나요
부모자식 보다 가까운 촌수가 형제인데

부모자식은 일촌이고 형제는 이촌입니다.
부모자식보다 형제가 가깝다니 어이가 없네요....

참척 이라고 하는거 같긴 하든데

진심으로 .. 그냥 애기재우고 급똥싸러 왔는데 엉엉 울었네요 소리내서 엉엉하고.. 한때 애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과한 생각에 우울증과 잠을 못자 정신과 약타먹고 그랬는데 생각만으로도 이런데 실제론 얼마나 ..얼마나 큰 고통일까요

헐.. 저도요. 제가 그래요. 애를 잃으면 어쩌나 애가 다치면 어쩌나 진짜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생각들이 자꾸 제 의지와 상관없이 저를 괴롭혀요.ㅜㅜ 정말 그런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너무너무 걱정되고 불안하고..ㅜㅜ 병원 가야 할까요?

가셔요 . 다들 다치고 아프면 병원가는데 마음이 아프면 병원 가야죠 .
다니다보면 그런생각이 아예 안드는건 아니지만 약을먹으면 뭔가 그런생각을 또 해도 심장이 좀 덜 울렁거리고 그래요 또 좋은 선생님 만나서 펑펑 울어보기도 했구요 . 왜 , 있잖아요 그런생각은 불시에 제 머릿속을 가득 채우잖아요 . 그걸 푸는 저만의 방법이 생겼는데 바보상자(유튜브나 티비나 스마트폰) 를 잠깐보면 어느새 잊혀져 있더라구요 . 특히 유툽의 알고리즘은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 ㅋㅋ 어느새 내성발톱 교정 동영상 보고있어요 . 힘내요 정말로..

감사합니다.ㅜㅜ 님께서도 언제나 마음 평안하시고 행복만 하시길 기도할게요.

유치원 가방에 엄마아빠그림이....참 먹먹 하네요

어떤 구조대원이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심적으로 가장 힘든 현장이 어린아이들 사망사고현장이라고...

얼마전 민식이 부모님 방송나온거 보고 아내랑 대성통곡하며 울었습니다...저도 6살 딸, 3살 아들 둔 부모로 제가 죽거나 바보이 되면 모를까 애들이 잘못되는건 상상도 하기 싫네요...아이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거의 모든 부모들은 본인보다 자식들이 우선일거에요...오늘도 아들이 음료수 주며 "아빠 먹어~" 한마디에 울었는데...저분들은 그 목숨보다 귀한아이를 더이상 볼 수 없잖아요...ㅠㅠ
너무 슬프네요...

나이가 40대 후반이신 시댁친척분이 시고로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갔을때에요.. 예를 갖추고 밥을 먹으려고 식탁에 앉아있는데 80이 다되신 노모가 오셔서 정말.. 원통한 비명을 지르시며 우시는데 밥먹던 사람들 다 눈물바다였어요.
자식잃은 마음은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수 없을겁니다. 가끔 세월호 학생들 부모님들 심정을 상상만 해도 온몸이 부들부들하고 슬퍼지더라구요. 건강한게 가장 큰 효도입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이 세상에서 자식을 잃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면...

정적같은 소리하네.. 작가가 써 줬는지 모르겠는데..

심정지 발생하면 영화에서 보듯 멋있게 코드블루 뭐 이딴거 없구요.
가장 먼저 발견한 간호사가 오만 이름 다부릅니다.

"아무개 선생님 여기 심정지!!! 빨리 빨리 빨리~~!!!"
그러면 담당의사 뛰어와서 올라타고 바로 CPR하고 간호사 우르르 서너명 이상 달라 붙어서 의사가 부르는 약, 필요한 의료기 총집결 금방 아수라 장이됩니다.

한쪽에선 커튼치느라 분주하고 커튼 다 치고나면 안에서
계속 CPR 하면서 다른 한쪽에선 보호자가 정말 세상에서 들어본적 없는 소리로 악을 씁니다.

이게 현실인데 뭔 정적

ㅂㅅ.. 응급실 내에 있던 응급환자들이 전부 조용해졌단 거 잖냐 의사나 간호사가 아니라. 그리고 보호자들은 30분 후에 왔음.

이런거보고 먹먹해 지다가 자식 버리는 버러지들 생각에 화가 나네요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아무튼 주말 낮이었습니다
아버님이 종종 호흡기 질환으로 아프셔서 주말 낮에 치료 받으러 응급실에 갔었죠
응급실 아시잖아요 먼저 가도 가장 응급한 환자가 우선인거
겨우 병상 자리나서 링거 맞으시고 누워 계시며 입원 수속 기다리는데
요란한 엠뷸런스 소리가 나며 정말 정신 없더군요
주말 낮이라 엄청난 응급환자는 별로 없는데 그래서인지 누워 계시던 어르신 환자분들이 일순간 정적이 찾아왔습니다
중학생도 안돼보이는 정말 치명상입은 남자 아이가 실려 오더라구요
어머니랑 같이 오셨는데 의학 드라마에서 보던 심폐소생술이랑 아무튼 굉장히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른 보호자 분들도 정말 숨소리 말곤 고요한 정적이 있었구요

그러다 의사분이 사망선고 내리고 천 같은거 었는지 암튼 뭘 덮으시고 분주하던 분들이 기계장치 같은걸 떼고 되게 정적만 남았는데

태어나서 그런 영혼의 절규같은 울음소리는 처음 들었습니다

어머님이 아이 발을 만지며 통곡을 쏟아내시는데 다른 보호자건 환자건 할거없이 숨죽여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정말 다시태어나도 견디기 힘든 절규, 아니 단어로 형용할 수 없는 소리를 내시며 통곡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소리를 지르신건 아니었지만...
작고 어머니 혼자 들리실법한 아주 작은 소리를 내셨지만 영혼이 갈려서 날법한 고통이 섞인 울음소리를 내셨습니다...

몇년이 지나도 그때의 절규는 그 장소에 있던 분이라면 살아있는동안 잊어버릴 수 없는 일이었을겁니다

아이가 이런일을 겪었다는 게시물이나 글 보면 자꾸 그때의 어두운 기억이 살아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