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누나가 11월에 결혼하는데.... 아부지도 이런 마음이실까요?

아빠도 아빠를 처음해봐서 그렇다....
마음에 와닫는 말이네요...

이번생은 처음이라

응팔에서 덕선이 생일이 첫째인 보라와 하루 차이라는 이유로 항상 생일 케익을 같이 합니다.
덕선이는 올해는 꼭 따로 해달라고 말하지만 역시나 생일케익은 보라 먼저 촛불을 불고 초를 하나 뺀 후 덕선이 생일노래를 다시부릅니다.
결국 화가 폭발한 덕선이 집에서 뛰쳐나가 집앞에 있는 수퍼마켓에서 울고있고, 아빠가 따라나와 달래주며 이런말을 합니다.

성동일 : 아빠가 미안해..아빠도 처음이자녜..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래...

덕선이 울면서 아빠를 바라보며 말하죠

모르면 군생활 끝나나?

어쩜 가족이 제일 모른다.
하지만 아는게 뭐그리 중요할까

결국 벽을 넘게 만드는건
시시콜콜 아는 머리가 아니라
손에 손잡고 끝끝내
놓지않을 가슴인데 말이다

대문 밖 세상에서의 상처도
저마다의 삶에
패어있는 흉터도
심지어 가족이 안겨준
설움조차도
보듬어 줄 마지막 내편
결국 가족이다.

닿는

장사하다가 눈물찔끔 흘렸네 ㅜㅜ 손님하고 눈 마주쳐서 뻘쭘

저도 님하고 똑같았음 ㅠ

ㅠ 저두요 전 딸만 둘인 아빤데 왜이리 먹먹할까요 ㅠ

아직 딸도없는데 벌써부터 걱정되네요ㅠㅠ

애인은.....요...?

애인은 너무 간거 같아요
주위에 또래 여자들 있냐고 묻는게 예의 아닌가요?
너무하시네..댓글 달린거 보면 맘 아프시겠다

일단 친구가 있는가부터....

집에서 나오는지 부터 물어보셔야...

머리카락 있는지부터...

아 진짜 센스쟁이분들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봤습니다

주변에 또래를 비롯한 여자한명 없어요

와이프는 있습니다

딸이 다섯살인데 벌써부터 눈물이..... 이번주에 장인어른 찾아뵙고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드려야겠네요.

장인어른 따님 나이가요?

다섯살이라잖아 로리콘 새꺄

얜 9살일수도 있죠 왜 우리애 기를죽이고그래요! 4살차이는 궁합도안본다는데

처음에 손이 불편하셔서 그런줄..아래보니까 괜찮으시네 다행

딸의 입장보단 본인 입장을 더 생각하다보면... 보내기 싫고 그렇지.. 딸도 많이 생각하고 결혼 결심한거니까 쿨하게 축복하며 기쁘게 보내주는것도 자식이 행복하게 사는 길이다

우리아버지 손 잡고 나는 종종 걸음으로 여보님에게 다가갔는데. 남은 동영상에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들어 아버지께서 자주 사랑한다고 하셔서 적응이 잘 안된다. 나 자랄때처럼 아이에게 엄하게 대하지 말라고 하시고. 아마도 남동생만 여럿있던 아버지께 나는 첫 딸이라서 그런가보다.
난 호랭이 처럼 컷다. 휴우.
그렇지만 나는 매일 아이에게 사랑한다며 고백한다.
이다음에 어색하지 않도록.

욱하고 서로 한번씩 다투더라도..저런 장면..애들이 주는 엉뚱함..그리고 날 엄청 뜨겁게 사랑해주던 연인때 모습..과거를 곱씹어 지금을 또 참아보고 그렇게 시간 지나감

저런 아버지를 둔 저 따님 너무 부럽다ㅠㅠㅠㅠ
우리 딸에겐 내 서방이 해주겠지만 나는 받아보지 못한 사랑이라 마냥 부럽다 ㅠㅠㅠㅠ

아씨 항문글 읽다가 웃고 이글 읽다가 우네 옆에서 이상하게 쳐다봐.....

딸아 고사리 같던 너의 손이 어느새 이렇게 컸구나.

툭하면 아빠 품에 안겨 울던 네가
어느새 이렇게 자라 한 남자의 여인이 되었구나.

이제는 딸에서 아내로 또 아이들의 엄마로
그렇게 너의 인생은 또 이어지겠지.

그런데 딸아,
네가 누구의 아내이든, 또 누구의 엄마가 되든
이 아비의 소중한 딸임을 잊지 말거라.

네가 누구의 아내이든, 또 누구의 엄마가 되든
너의 행복을 포기하지 말거라.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의
첫째딸 김현주가 결혼식할 때
아빠역 유동근씨가 마음속으로 한 말인데,

지금 두 딸아이 아빠로서 너무 와닿아서..
저장 해 놓고 있네요ㅎㅎ

저도 딸 둘이요!!! ㅋㅋㅋ
둘째가 이제 백일이라
이 대사 저도 다음에 볼려고 일케 댓글 달아요~
똥님도 두딸 이쁘게 잘 키우세요!!ㅋㅋ

훈훈한 글과 댓글에 미소짓고 보다가 똥님에서 퐝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내딸도 20년후에 딴놈에게 가겠지.
내딸 데려가는놈 가만두지않겠어!

네살 딸하나 세살 아들 하나 아빠인데... 나중에 제 마음도 저럴까 벌써 찡하네요...
따님아 근데 그 아빠 프라모델 니가 부셨니?

보내지 마십시요!

장인어른~~

누군가 카톡 사진을 돌맹이로 해놓고

"다음생엔 돌로 태어나고 싶다. 아무 의미 없이 발에 치여도 아무상관 안하는 돌로 태어나고 싶다"

뭐 이런 비슷한 글을 썼는데 그걸 보고 엄마한테 카톡이 왔대요

"너가 돌로 태어나서 그렇게 살면 너무 슬플꺼 같아. 다음 생에도 엄마 딸로 태어나면 안될까? 처음이라 못해준게 많았는데 다음번엔 두번째니까 더 잘 해 줄 수 있을꺼같아"

난 아직도 이 이야길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제 아버지께서도 결혼식 할 때 손을 건내 주는 것이 영 마음에 걸리셨는지 ' 요즘엔 단독 입장도 많이 하더라 '하며 말끝을 흐리셨어요 아주많이 사랑해서 결혼한 남편인데도 살면 살수록 아버지가 그리워요 아버지보다 더 저를 끔찍해 사랑해 주는 남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거 같아요

아빠와는 사이가 늘 안 좋았었어요.

아주 어릴 땐 안겨서 애교도 부리고 엉덩이춤도 추고 아빠랑 팔씨름도 하고,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시는 아빠한테 달려가 안기기도 했는데 크면서부터 아빠는 점점 엄해지시고 저는 저대로 아빠가 어렵기만 했어요.

진로문제로 늘 부딪히고 서로 더 멀어지기만 했었고 집안에 큰 고난이 찾아오면서 아빠가 외도를 하셨더랬죠.

외도의 현장을 눈앞에서 봐버린 저는 그 날 이후 아빠는 없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아빠의 외도를 알고도 바보같이 아들 못 낳아준 죄려니 암 소리 못하는 엄마도 싫고 아빠는 더 미웠어요.

그래서 어떻게든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아빠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늘 남자들에게서 찾고 있었나봐요. 지금 신랑이 어딘가 아빠와 닮았다고 친구들이 그럴때도 전 말도 안된다고 했거든요.

신랑을 만나게 됐을 때 나이차이도 많고, 능력도 없고, 무엇보다 저를 고생 시킬거라고 아빠가 격렬하게 반대하셨고, 전 그런 아빠와 계속 싸우다 결국 집에서 나와 결혼을 강행했지요.

아빠가 트집 잡는거라 생각했어요. 바람 피던 여자와 아이까지 낳고 엄마는 저에게 떠맡기고 싶어했던거라고 생각했지요.

근데..

무뚝뚝하고 엄했던 아빠가 밥 먹을때면 생선살을 발라 제 수저에 얹어주시고, 진로 문제로 다툴때도 결국 져주셨고, 아빠와 차를 타고 가다 브레이크를 밟을 땐 옆에 앉은 저를 팔로 막아주시던 모습이 사랑임을 너무 늦게 알았네요.

이 세상 어디에도 아빠만큼 저를 걱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남자는 없더라구요..

신랑에 관해서도 진심으로 제가 걱정이 되셨던거였어요. 아빠를 멀리하고 엄마와만 이야기하고 엄마와만 지내는 동안 아빠가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지 이제야 깨닫네요..ㅜㅜ

너무 늦게 깨달아 버렸어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글읽고 울고
님 글읽고 두번째 우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