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왔는데 놀러왔냐고 한건 뭐야?

고3 4월인가.. 마지막 수학여행겸 체험학습때
숙소가 유스호스텔이었는데
알바하는 직원이 초중등학생들 수련회 올때 하는 짓들을
그대로 하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적당히 넘어가려는데
친구들중에 키 좀 작은 애가 있었는데
그 직원이 그거가지고 비하발언까지 하는 등 선 넘어서
학년부장 쌤이랑 애들이랑 같이 가서 엎어버렸던
기억이 있네요

분위기는 개판나고. 저녁 레크레이션 강사분은
앞에서 열심히 진행하시려는데 애들이 기분이 좋을 리가 있나
강사분께는 미안했었음

숙소에서 말뚝박기 했다고 대가리 박아 했던게 엊그제같은데..

자고있는데 새벽에 뜬금없이 조장들 불려나가서 기합받고 조교들이 쓰레기통 쓰러뜨린거 일일이 줍던거 생각나네.. 개선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돈 내고 가서 골병 & 언어폭력 얻어 가던 곳
선생들은 학생들이 낸 돈에서 리베이트 & 온갖 산해진미 쳐먹고 술 먹으러 오는 곳
한번은 식당 근처 방 같은 곳을 친구가 뭐하는 곳이지 하고 열어봤더니 선생들 우루루 앉아서 온갖 호화음식에 술 쳐먹고 있더라

허얼 진짜요??

식장 근처 방같은 곳이 나이라, 방근처 식당 같은 곳 아니에요? 잘 못 쓰신 듯합니다.

제가 두 눈으로 직접 본건 식당 옆에 있는 방 맞았어용~ 제대로 쓴거 맞습니당

호응좋은 3조에게 3000점~
아무짝에도 쓸모없던 점수~

레크레이션은 그냥 즐기는거죠ㅋㅋㅋ

요즘은 당일로 놀러갔다온다던데

마지막에 버스타고 갈때 손흔들어줌ㅋㅋㅋ

라떼는 하늘이 무너져서 받치고 그랬는데

밤마다 숨겨온 소주 꺼내는 건 똑같겠지

뭐지?난 왜 수련회 간 기억이 없지?
단순히 왕따였을 뿐인건가?...

2010년 중후반이래서 나도 갔었나 몇살이었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08학번이라 계산할 필요도 없었음....또르르.....ㅠ ㅠ

저희 조 이름은
2,000,000,000,000 입니다

저게맞지 설마 부모님들이 자기자식 욕먹고 힘들게 기합받다 오라고 보내실까 나때는 기합주는사람이 친구코에 신발대고 있는힘껏 문질러서 친구 코피터짐

하지만 수련회의 꽃 눈물의 촛불파티는
사라지지 않을것이다 영온히

미안하지만 이것도 사라지고 있는 추세임. 추억 속으로.

요즘도 저녁에 막 제군들 부모님 보고싶슴니꽈아~!!! 이런거 하나?

촛불 뭐엿는데 ㅋㅋ

이런건 꼭 나 졸업한 뒤에 생기네ㅜㅜ

이런건 꼭 나 졸업한 뒤에 생기네ㅜㅜ

우린 놀러왔는데 놀러왔냐고 뭐라 하는 곳

중3 때 수학여행을 해병수련원으로 갔었는데, 거긴 일반 수련원과는 차원이 다른 훈련 강도였음... (자칭)전해병대 출신 조교들이 레알 군대같은 훈련도 시키고, '악!'으로 대답 통일하고, 단체기합도 살인적이고, 심지어 반항적인 학생들은 군화로 까기도 했음.. 나중에 수료식 때 멀리서 선생들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는 그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우리 퇴소할 때 여학생들도 입소하던데..ㅠㅠㅠㅠ 지금은 어떻게 됐는진 모르겠지만 불과 2000년대 중후반 시절이었음.. 그로부터 몇 년 뒤에 아마 다른 해병수련원에서 사망 사고가 생겼던 걸로 기억함..

조교들 꼭 하는 말
제가 본 수련생 중에 이번 기수가 젤 말 안 듣는 것 같습니다.

옛날 수학여행이나 수련회는 일단 간다고 하면 벌써부터 애들은 놀러가니까 들떠서 신남 출발하는날 아침 가방에 얼려놓은 음료수와 도시락, 과자 그외 짐싸서 학교운동장 도착 친구들이랑 만나서 운동장 스탠드에 앉아 반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노가리 까고 있음 운동장엔 관광버스 9~10대가 주차되어있고 버스기사들은 구석에서 담배피고 있음 선생들은 각자 반애들 다왔는지 인원파악하느라 정신없음 이와중에도 꼭 늦잠자서 늦게 오는 새 끼들있음 인원파악 끝나고 각자 반별로 버스에 오름 버스에 다타면 서로 친한애들끼리 나눠서 자리앉음 아싸는 혼자 앉거나 선생님 옆자리에 앉음 그리고 다 앉으면 마지막으로 인원파악하고 출발 버스 한대씩 차례대로 운동장 나감 버스안에서는 애들끼리 떠들고 노느라 정신없음 그리고 서로 싸온 과자 꺼내서 나눠먹으며 가다보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한번 들름 거기서 전체 다 내려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다같이 도시락까서 점심먹기 시작함 도시락도 서로 반찬 뭐싸왔는 확인하고 반찬 바꿔서 먹음 다먹고 나면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휴게소에서 파는 간식이나 장난감 사서 다시 버스에 오름 다타면 인원파악하고 다시 출발 이쯤오면 차멀미 시작하는 새 끼들있음 점심에 먹은거 비닐봉투에 다 게워내고 디질려고함 이러다보면 도착함 도착하면 교관이라고 어디학교축제 단체복 맞춰 입은 새 끼들이 가오잡고 서있음 강당에 다들어와서 반별로 다시 열맞춰 정렬한 다음 교장이나 교감이 훈화하고 선생들은 모두 강당 밖으로 나감 그러자 교관들이 와서 교관 중에 대장인 새 끼가 강당 무대로 올라가 서있고 따까리 교관새 끼들은 주위에 돌아다니면서 줄 똑바로 서라고함 무대위에 있는 교관이 갑자기 밑도끝도 없이 우리한테 실망했다고하고 여기 놀러왔냐고 하고 지금까지 본인이 본 학교중 여기가 제일 개판이라고 하면서 말같지도 않은 개소리 하면서 무슨 꼬투리 잡아서 기합줌 한시간정도 기합받다가 한명 쓰러지면 그제서야 그만둠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하고 끝냄 이같은 상황이 옛날 수련회 첫날임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병 신같은 짓이었음 만약에 내가 학부모고 내 자식이 수련회가서 이렇게 학대받고 오면 학교가서 교장 멱살잡고 수련회 교관들 다 고소할듯 돈까지 내고 갔다오는건데 군대도 아니고 교관이란 놈들은 돈받아 쳐먹고 애들앞에서 가오나 잡고 기합이나 주고 있음 이때 교관했던 병 신들은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네

지금생각하면 저딴놈들한테 당한거생각하면빡침

그때생각해보면 지금 나보다 어린 사회경험도 없는 애기 교관들인데ㅋㅋ

(95년생)수련회특 조교:놀러왔습니까? 이지랄로물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