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댓글에 대한 반응을 볼때마다, 어떤분이 '개드립에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든다' 라고 하신 말이 생각나요.

한번 이렇게 싫어요 폭탄을 받고 블라인드까지 되면 그 이후로는 그 사이트를 떠나거나, 혹은 평생 댓글을 안다는 방관자가 되곤 하죠.
그런데, 개드립의 경우엔 싫어요 폭탄을 받는 빈도수가 꽤 자주 일어나는 걸 볼수 있어요. 이건 개드립 내에서의 '대세'가 타 사이트보다 손쉽게 바뀌어서 그런거 같아요.

이번 글만 보더라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끼줍쇼에 대한 대세여론은 '민폐 프로그램' 이였죠.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글 이후로 대세는 '용납 가능한 프로그램' 이 되버렸어요. 이에따라 운나쁜 이분은 싫어요 폭탄을 받게 되셨죠.

물론, 이 분이 이정도일은 쿨하게 털고 계속해서 개드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실수도 있죠.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엔 그러기란 쉽지않죠. 우린 이런식으로 개드립 참여자들을 잃고있는거에요.

개드립 운영자님도 고민이 많으신거 같아요. 이를 방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주셨죠. 싫어요기능 삭제조치 말이에요. 물론, 역기능 때문에 금방 철회되긴 했지만요.

요즘 게시글당 댓글수가 많이 줄어든게 보여요. 그런데 해결방법은 떠오르지 않으니 문제네요. 개인적으로 싫어요 기능 삭제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전부터 생각했는데, 결과를 보니 아니였네요
간혹 '형아 내 부랄...' 처럼 진짜 재밌는 댓글에 좋아요 수백개씩 달리는걸 보면 아직까진 탈퇴자보단 방관자가 더 많은거 같은데, 그분들이 돌아올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흠...대단히 분석적인 글 이로군요..... (안경 쓰윽)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싫으면 관심꺼라 논리는 깊게 들어가면 진짜 위험한 논리임. 사이비단체나 위험단체가 대중들에게 외면과 방조 무관심을 조장할때 항상 쓰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