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되고 스트레스로 막 먹다가 고도비만찍었었어요.
하루하루 먹는 낙으로 사는 것처럼 지내다가 어느날 마트에 뭐 살게 있어서 갔는데 전신거울을 지나치며 순간 움찔했습니다. 살이 찌고부터 몸을 가리기 위해 검은 색 박시한 옷만 사 입었는데 정말 자기 관리라곤 1도 안하는 우중충한 아줌마가 서있더라구요.. 이렇게 무너지는 자신도 싫고 남편에게도 미안해서 이건 아니다 싶어 바로 운동다니고 식단관리 시작했어요. 운동도 남편이 다니다가 스케줄상 가는게 힘들어져 중단했던 PT이어받아서 쭉 하고 더 결제해서 연장하며 다니고 있어요. PT값이 아깝기도 하고 1:1전담마크해주는 선생님이 있으니 의지가 약해질 때도 다시 마음 다잡을 수 있더라구요.
고도비만쯤 되면 다이어트 의지 다지는게 정말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몸에 해롭다는걸 알면서도 군것질에 라면에 인스턴트 배달음식 먹는게 습관된 사람인건데 그게 정말 끊기가 쉽지 않아요.. 옆에서 보면 미련해보이겠지만 이미 습관인 사람 입장에선 그게 행복이거든요.
값진 행복은 공들이고 시간들여 서서히 이뤄가는건데 먹는걸 행복으로 느끼고 고도비만이 됐다면 가깝고 쉬운 행복에 이미 익숙해져서 다이어트 시작하자마자 하루이틀 안에 무너지는거 정말 너무 쉬워져요. 정말 자기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참고 참으며 현재 4개월동안 20kg감량했어요. 아직도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처음엔 진짜 초초돼지였는데 지금은 좀 퉁퉁한 보통사람이 된 것 같아 조금은 즐겁게 다이어트 하고 있습니다. 게시글처럼 5개월동안 40kg.. 저것도 대단한 거긴 한데 문제는 저 시기동안 저만큼 빼면 대부분 살이 축 쳐집니다..탈모도 쉽게 올거예요. 아무리 고도비만이어도 한달에 7kg이상 감량은 좀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고도비만인 분들이 더 계실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저 진짜 의지 너무너무 약하고 무기력 그 자체였는데, 하면 됩니다. 세상 일이 내맘처럼 되는게 없는데 내 몸만은 내가 한 만큼 솔직하게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그거 믿고 시작해보세요.
게시글이, 혹시 계실지 모를 고도비만인 분들 마음을 넘 잘 알기에 끄적이고 가요.. 화이팅합시다!

ㅋㅋㅋㅋㅋㅋㅋ손가락 세갴ㅋㅋㅋㅋㅋ 이런글 왤케 웃기짘ㅋㅋㅋㅋㅋㅋ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결혼하려했던 여자랑 헤어지고 거의 매일을 술로 4년동안 버티다가 70키로에서 100키로를 넘게까지 살이찐 모습을보고 마음독하게 먹고 더 나이먹기전에 건강한몸이였을때로 돌아가자 마음먹고 다이어트 40일차입니다.
한달은 양배추 계란으로 위양을 조금씩 줄였구요 인터넷에서 단식이 몸을 건강하게해준다고 해서 어제부로 단식10일을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죽먹고있어요
현재 몸무게 85키로인데 주변사람들이 다들 응원해주고 살많이 빠졌다고 칭찬해주네요 이번에 진짜 독하게먹고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술다 끈었거든요 좋은점이있다면 매일마시던 술값이랑 식비가 절감되니 지출금액이 눈에띄게 줄어서 맨날 인터넷에서 xxxl 검은색 후드티만입다가 오랜만에 아울렛가서 고급티셔츠 xl사이즈 몇장 주워왔어요 자존감도 많이올라가고 몸이가벼워지니 활동성도 좋고 최곱니다 8월까지 예전몸무게 돌아가려고 헬스장도 등록했어요 모두들 화이팅하시고 성공하길 빌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