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면 종종 볼수있고 특히 여름에 볼 가능성이 큼

예전에 고등학생때 친동생이랑 제주 이호 해수욕장 옆에있는 현사포구에 낚시하러갔는데

저렇게 까만색이 아닌 반짝반짝 거리는떼가 포구 내항으로다 들어왔고 가까이 와서야 멜이란걸 알았음 ㅋㅋㅋㅋ

멜>멸치랑 똑같은건데 사이즈가 대여섯배 됨

신기해서 구경하고 있는데 몇분뒤에 시꺼먼것들이 포구 쪽으로 몰려오고 있었고 멜들은 내항 구석에서 원형으로 돌기만 했음 설마 설마 먹으러 온건가 했는데

그 설마가 맞았고 뒤에 왔던 검은 무리는 고등어 였음 그장면은 죽을때까지 잊을수 없는 장면이였고
고등어들은 떼로 들어와서 멜들을 다 잡아먹으려고 하니 해수면이 심하게 파장을 일으켰음..

나는 넋을 놓고 와 신기하다 구경하고 있는데
동생은 구멍이 뚫린 소쿠리를 근처 횟집에서 빌려오면서 근처 사람들한테 다 말해줌 ㅋㅋ

동네사람들 다 구멍뚫린 소쿠리 들고 방파제로 오는데 그 소쿠리로 건질때마다 대여섯마리씩 계속 잡히고 씨알이 작은 고등어가 아닌 최상품 고등어들이었음 나는 쫄보라서 못들어가고 있으니
친동생이 가서 파란다라이 가져오라고해서 그때당시 우리 부모님이 운영하는 까페에서 가지고왔음 그날 그통 가득채우는데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고 그 고등어들은 대여섯시간 더 있었고 우리는 파란통 가득채운 고등어 부모님이 손질 하셔서 가족들끼리 나눠먹음 ㅋㅋㅋ 거짓말 1도 포함안된 실화임..

지금 제주에서 저런현상 볼수있는곳은 "연대포구" 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는 내항에 큰 수로로 연결된 작은 내항이 하나 더있어서 만조일때 들어온생선들이 간조일때 못빠져나간애들 다 가둬놔버리는 곳이있음 보통 가면 멜때랑 숭어들 같이 있어서 숭어들 엄청 뛰댕기고 멜들 엄청 도망다님 ㅋㅋㅋ

추가-요즘 제주도 조황이 안좋아요 어릴때만해도 근처 방파제나 갯바위 에서도 잘잡히고 많이잡혔는데 요즘은 무분별하게 아무나와서 낚시한다고 작은애들도 잡아서 구경하다 방생안해주고 다 죽은상태로 버리고 사용했던 미끼들도 지렁이나 새우 같은 경우에는 그냥 바다에 버리고 통은 분리수거 해주면 되는데 그냥 통째로 바다에 버리고 사용했던 밑밥들도 그냥 바다에 뿌려주고 흘린곳은 바닷물 떠서 뿌려서 바다로 흘려보내면되는데 그런 기본조차 안된분들 너무 많습니다... 혹여나 제주도와서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낚시 하시는분들은 제발 부탁드립니다 분리수거 해주세요..

혹시 LA에 계신적 있으셨나요?

잔치국수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