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예술품들은 처음에는 과도기를 거치다가 중엽쯤엔 예술의 극치를 달리다가 종국에는 포스트 모더니즘적익 결말로 갑니다.

예를 들자면 고려 청자와 조선 백자를 들 수 있겠네요. 시대가 빨라진만큼 그런 변형이 몇백년에서 몇년으로 줄어들었네요.

아 죄송합니다. 제가 글을 제대로 안썼네요. 고려청자의 경우 처음 11세기 경엔 순수한 청빛이 나는 청자로 시작했다가 12세기부터는 화려함의 극치인 상감청자로 변해갔습니다. 그리고 종국엔 전문가들이 소박하다고 말하지만 제 눈엔 조금 더 어린아이 장난같은, 그런 좀 더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변해가지요. 이는 조선시대 백자에서도 볼 수 있는 광경인데요, 결국엔 막그릇이라고 불리는 그냥 강가에 꿔다놓은 조약돌같이 투박한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방금전에 개개인의 취향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네 맞습니다 개개인의 취향따라 가버린거죠. 왜 끝까지 장인만의 화려함이 아닌 개인들도 만들 수 있을만큼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나아가느냐? 왜 질서있고 통일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자유분방한 기조로 결국엔 귀결되느냐 이거죠.
이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장인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작품들을 음미하는 우리네 개개인의 취향 또한 그렇게 변해간다는거죠. 개인별 편차야 어디에나 있으니 무시하고서라도 대부분의 일반화된 경향이 그렇게 흘러간다는 거죠.

우리네 세상을 결정하는 기조, 이데올로기 또한 그렇지 않나요? 여러분. 고전시대, 중세를 거쳐 모더니즘의 세계에서 왜 보다 개인들이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세계로 귀결되었다 이거죠.

이유는 글쎄요.. 인간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통일감과 개인의 자유의 싸움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성과 감성, 두가지 상반된 마음을 가진 인간이 지닌 모순같은 역설이죠.

다시 제대로 대답해드리자면 청자에서 백자로의 변신을 말한게 아니라 청자 내부에서, 그리고 백자 내부에서의 변신을 말씀드린것이었구요,

또한 질문자분께서 불교에서 성리학으로의 변화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사실 조선 건국 이후에 성리학이 확 들고 일어난것이 아니라 고려시대 말부터 성리학의 기틀이 점점 잡기 시작하는데요,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느냐? 불교가 다만 자신의 내면만을 닦는 '수신의 도'고 성리학이 나라를 다스리는 '치국의 도'이기 때문일까요? 글쎄요. 항상 그렇듯이 새로움을 찾고 새롭게 변화하려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지 않을까요? 서양이 기독교의 세계관을 깨고 나온것처럼 말이죠.

저 배우진 않았지만 배고프긴 합니다. 배고플때 저녁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밥 시간이 되면 몸에 있는 시계가 자동으로 위에서 위산을 뿌리기 때문인데요, 이때 밥을 먹지 않으면 위산의 강한 산성으로 인해 위벽이 상해 위염, 위천공, 심할 경우 위암으로 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녁밥을 챙겨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