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하고 있습니다 ㅎㅎ

281253No.293752020.10.12 16:35

안녕하세요

사실 제 유년시절이 행복하진 않았습니다
부모님 맞벌이셔서 할머니가 키워주셨지만
엄청난 남녀차별에 제 앞에서만 엄마욕을 하시고
매일매일 울며 자랐고
지금도 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ㅎ
어렸을때부터 “네가 여자로 태어나서 문제다” 라는 말을 듣고 자랐으니 ㅠ 제 자신을 엄청나게 미워했었죠
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엄마가 행복했을텐데..
내가 문제구나...
그렇데 제 자신을 미워하며 컸고 나중에 정신차리고 보니 제 자신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그 누구도 보상해줄 수 없지만
돌이킬 수도 없는 시간이겠지만
조금이라도 보상받을 수 있는방법은
다른 아이들을 돕는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시작한 후원이 지금은 한달에 3명, 약 10만원을 매달 후원한지 5년이 지났습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남을 돕는건 결국 저를 위한거더라구요
어디에 자랑하기도 그렇고 ㅠ
잘하고 있다고 칭찬받고 싶어서 익명으로 글 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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