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하다. 내가 싫다.

438859No.293652020.10.12 01:49

본인은 초고도비만 여자사람임.
나 왜 사는지 모르겠음.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고민1
비만이어서 살을 빼고 싶지만 워낙 게으르고 식탐이 많아서 다이어트 못함.
초고도비만이라 운동 어려움. 좀 움직이면 몸이 아픔.
작심3일, 의지박약, 충격요법도 하루이틀 지나면 잊어버림. 누가 잔소리만 하면 울어버림.
남편에게 제일 미안함.

고민2
살이찌고 자존감 바닥침.
몸매가 망가지고나니 성욕도 없어져서 부부관계가 뜸해짐.
그래도 남편은 날 사람해주는게 느껴짐.


고민3
아직 애기가 없음.
친정에서는 들들 볶고 시닥은 말이없음.
스트레스받을까봐 말안하는거 같음
남편은 내맘대로 하라고함.
내 입장은 나이도 먹어가는데 살을 못빼서 임신후유증 있을까봐 무섭고 또 내 앞가림도 못하는데 애기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모르겠고 ..
사실 애 낳는게 무서움.

고민 4
애기를 안 낳을거면 친정아빠를 어떻게 설득시켜야할지 모르겠음.
전에 넌지시 얘기한적이 있음
애기 낳고싶지 않다고. 근데 씨알도 안먹힘
친정아빠는 옛날사람이라
애를 낳아야 여자구실을 하는거라며.ㅠㅠ
종교적인 이유로는 자손없는것은 죄 짓는거다.
또 부모가 원하는데 애를 안 낳는것은 불효다.등등 의 이유로 나를 괴롭게 하고있음

지금 냥이 한마리 키우는 중인데 얘가 너무 너무 이뻐죽겠음.
고양이도 이쁜데 사람애기는 말할수 없이 더 이쁠것임
다 알겠는데
애기가 생기면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시간, 등 힘들어지는것은 우리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음ㅠ

고민5
결혼 후 3년안에 일 그만둠. 남들처럼 금방 애가 생길줄 알았음. 근데 애가 안생김. 살만찜.
다시 돈벌고싶은데 비만이라 자존감 없어서 밖에 나가기도 싫고 어딘가 지원해도 안뽑아줄거란 부정적인 생각만 함.
좋아요 0 0
이전10461047104810491050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