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 시어머니..

512678No.283532020.08.19 12:35

제가 며느리라서가 아니라 시댁 모든 가족들, 시아버지, 남편, 시동생 심지어 시어머니의 친정식구들까지 모두 병먹금하거나 피하는 정도의 시어머니인데요

간략히 말하면 사이비종교 문제와 세상물정을 전혀 모르면서 자기자신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하고싶은 일이 있으면 얼토당토않은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다른사람이 본인에게 예의를 조금이라도 안지키면 노발대발 합니다.

가령 저희한테 시댁친척중 어느 분이 저희 미래에 도움되라고 몇백을 주셨는데 그걸 하필 시댁을 통해서 전달하라고 맡기신거에요

그런데 그걸 자기 중고차 사고싶어서 저희한테는 아무말없이 본인 차 사셨습니다 나머지 돈은 종교에 넣고요. 시아버지는 폭탄 건드리기 싫으니 나몰라라 하셨고

나중에 시댁 친척을 따로 만났는데 그때서야 저희가 알고 기겁한적이 있네요.. 그 친척분은 땅을치고 후회하시고요.. 그래도 사과 한마디 없었죠

그래서 저희도 몇년전부터 명절에만 시댁에 얼굴 비추고(큰집이라 다른분들도 오심..) 혹시 개인적으로 집에 찾아오면 남편이 쫓아내는 편입니다. 10분이상 저희집에 못 머무르게 하고요

근데 저희는 애가 있는데 애는 무지하게 귀여워합니다. 연끊지않는이상 할머니 손주 사이니 1년에 한번정도는 얼굴 보여드립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기껏 길러서 펌 해놓은 애 머리를 반삭으로 잘라놓질않나.. 애 물건중에 자기가 맘에 안드는 캐릭터(예를들어 아이언맨 같은 로봇캐릭터나 공룡 관련 물품) 있으면 저희 안볼때 몰래 버립니다. 명절때 갔다가 잠시 한눈파는사이에 버렸는지..애한테 물어보니 할머니가 버렸다고 울더군요

그래도 천륜이고 다른 시댁 식구들도 병먹금만 하지 연끊은 사례가 없어서 연끊었다간 난리날거같아 가만있었는데

최근엔 이간질도 하더군요.. 애한테 제가 시어머니를 싫어하는 이유가 제가 밤늦게 술먹고 놀고싶어 하길래 본인이 제 건강을 위해서 말렸기때문이라고 했다는데

저런 이유로 한번도 화내거나 따진적 없고 종교문제로 크게 싸운적이 있습니다. 그걸 이렇게 이간질을 하네요 엄마랑 아들사이를..

이정도면 연 끊어도 되지 않나요? 남편은 지금 병먹금 하니까 그냥 이대로 살자 이러는데.. 전 이제 혐오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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