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걱정이 생기기 시작하네요

500234No.251892020.03.15 11:01

서른초반도 후반도 아니라고 믿고싶은
30년 조금 더 살아온 여자입니다

한 1년전만해도 결혼하는, 육아하는 친구들의 수가 늘어나는걸 보면서 그와중에 저는 풀리지 않는 연애를 겪고 또 겪으면서 답답한 마음이 많았어요
난 언제.....내 짝을 만날거며
이러다 혼자 사는거 아니야? 막연한 두려움도 엄습해왔던거 같아요 지인들한테 반진심 장난인듯 투정도 부려봤는데 웃으면서 하는 얘기였어도 정말 무의식적으로도 스트레스와 답답함 우울감이 많았던거 같아요

근데 올해가 되면서 운동을 시작하고 또 제 마음가짐을 조금 바꿔보았습니다
혼자살아도 행복하고 잘살수있는 나 자신으로도 만족할수있는 삶을 열심히 살아보자
하루하루 헛되지 않게

그 결과 저는 매일 생산적으로 뿌듯하게 즐겁게 생활중이예요 외로움도 없고 연애 시작해야되는데 결혼해야되는데 그런생각은 1도 안나요

되게 평온...합니다
그런 저를 문득 돌아보자니
아...이렇게 싱글로서 나의삶을 만족하고 누군가를 만나려 노력을 안하면 이러다가 노처녀가 되는거구나 내 주변에 40바라보는 미스인 언니들도 이런건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걱정이 또 살짝 생기네요
내 삶을 완성 시키려고 부족함을 채우고자 배우자나 동반자를 만나려는건 아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참 좋은거죠
저의 소소한 행복을 나눌수 있는 상대가 있다면 물론 좋겠죠

저는 비혼주의는 아니예요
허나, 거듭되는 연애의 실패로 인해 저는 뭐랄까요 헛된 희망들이 없어졌달까..
노력 하기도 싫은?
그시간을 나한테 투자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자 그런 마인드로 점점 바뀌는거 같아요

그래도 소개팅도 해보고 마음을 열어보는게 좋...겧죠? 너무 이성에 연애에 관심없고 내려놨더니 이 평온함이 오히려 저에게 약간의 두려움을 안겨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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