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할때 배려심을 요구하는 상대방

935216No.232292019.12.01 18:35

1년반 연애했고 상대방은 저랑 결혼을 생각하여 혼자밀어부쳤고.. 저는 성격과 의사소통 방식이 이렇게 노력해도 안맞는데 결혼은커녕 사귀는 것 자체에도 고민이 많았어요.(물론 얘기도 많이해보고, 오빠의 어떤부분에 너무지쳐서 이젠 사랑하지 않는거같다고 헤어지자고도 해보고 했으나 자기가 더 노력한다고 왜이리 매정하나며 한번 더 기회달라고하여 그러면안되지만 계속만났어요..)

그러다 어떤 사건으로 제가 2달 전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맘떠난마당에 무슨 착한척인가 싶어서 카톡으로요. 얼굴보면 절대 절 놓을 사람이 아니라서요. 상대방도 지쳐서 그땐 받아들여서 협의하에 서로 잘 지내라며 헤어졌는데..

2주 전 카톡이 왔는데 자기는 이젠 연애를 포기한다고 나중에 자기가 생각나면 연락을달래요.. 그러지말라고, 좋은여자 만나라고 하고 했어요.

그리고 어제 잃어버린 제 물건찾았다고 돌려준다고 연락이 와서.. 고마운데 얼굴보는건 아직 서로 힘드니 아파트 무인택배함에 놓고가랬더니 넌 힘들지도않고 나 다 잊고 잘지내는것 같다고 제가 배려심이 있으면 자기한테 이렇게까지는 안할거같대요. 왜 맨날 일방적이냐고 그렇게 살지 말라네요 ㅎㅎㅎ
(전남친은 제게 운동,식단,밀가루금지,한식강요,청소,수면시간,금주,커피금지,영양제섭취 등 저도 잘 하는 편인데도
모든걸 자기 기준에 맞춰 강요했어요. 저도 우리 현명한 부모님 슬하에서 바르게 잘 커왔는데 마치 문제아다루듯이.. 바빠도 주2회는 꼭 운동하다가 1주일만 바빠서 빠져도 넌 원래 운동안하잖아 이런식으로 말해요ㅡㅡ .. 너무피곤해서 자고일어나서 저녁먹는다해도 이해를못하고 무조건 먹고자라, 시간맞춰서 먹어라, 7시넘어서 섭취하면 소화불량에 수면문제온다고 강요.. 저는 평생 위가 아픈적이 없는데 ㅋ 제 부모님은 전남친의 이런 성격때문에 애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저랑 안맞는다고 반대가 심하셨어요. 헤어진 결정적계기네요)

그래서 전 나도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만나면 사랑하고 배려할거라고, 웃긴다고, 전남친한테는 다퍼주고 맞춰줬더니 결국차였는데 지금은 반대네, 이렇게살게 내두라고 그러라고 헤어져준거 아니냐했더니

끝까지 넌 자기 속을 긁냐면서.. 자기도 사람이라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화내는건데 험한꼴보기싫으면 눈에띄지 말라네요ㅋ

일방적인거 인정하는데 배려도 상대 봐가면서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저말고는 연애 포기한다는사람한테 그럼 배려하고 했어야 하는걸까요? 차라리 제가 나쁜년 되는게 그사람이 정떼서 새출발하게 하는게 배려라고 생각하는데요..

답정너가 아니라 이젠 진짜 헷갈리네요. 제가 정말 이상한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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