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산증 들어보셨어요?

808472No.230302019.11.22 12:53

익명의 힘을 빌려 저의 삶에 있어 가장 큰
고민중 하나인 이 짐을 좀 덜고 싶어서
글 쓰게됬어요..


제가 난산증인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일반인들에 비해 수에 관해 인지능력이 낮은거
같아요..


저는 전체적으로 지능이 낮거나 멍청하다고는
생각 안해요
초등학생때 는 공부를 멀리하고 띵까띵까 논건
맞지만 중학생 이후로 정신 차리고
열심히 공부했고 대학생때는 장학금도 받았고
좋은대학을 졸업했어요
물론 문과이구요..
이것저것 재능도 많고
어떤 분야에서는 똑똑하다 머리좋다
얘기도 듣고, 지금도 제가 잘하는쪽으로
일을 하고있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무도 너 무식하다 멍청하다 하지 않아요..

근데!!! 산수 수학 숫자 이런거에 너무 약해요
기본적으로 암산도 너무 못하고
또 제가 기초적인 산수 지식도 많이 잊어먹고
모르고 있는거 같아요..
생일도 잘 못외우고 숫자에 관련된 모든것에
약해요..

오히려 수학수업 듣고있는 초등친구들보다
못하는거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를들어서 간단한 덧셈 뺄셈이여도
손을 이용하여 카운팅 한다거나 그러지 않으면
답이 바로 안나와요ㅠㅠ
10-6 하면 4인거 바로 알겠는데
12-7 이면 손가락으로 세서 5라는걸 확인해요..

더욱이 큰숫자가 나오면 개념이 확 안잡혀서
돈계산도 잘 못해요
100의 10%면 10인건 아는데
저숫자가 100이 아니라 커지면
멘붕이 오고 잘 모르겠어요

~~의 0.2% 가 얼마지? 하면
계산기로 어떻게 계산해야되나 고민해요

샌드위치가 4500원이면 10000원 내면
거스롬돈이 5500원이라는것도 바로는 안나와요..


되게 창피하고 어디서 말못할 고민인데 혼자서
늘 끙끙 앓고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때그때 찾아서 스스로 알고 넘어가고 터득하고
있기는 한데 정말 기본적으로 암산 능력을 키우고 싶고 기초를 쌓고싶은데 너무 막연해서요..

뭔가 큰 저의 단점을 늘 숨기고
웅크리는 자신이 싫고
당당해지고 싶어요


초등학생 저학년 학습지 같은걸 풀어볼까요?
EBS로 초등수학 수업을 들을까요?

전 모르는게 부끄럽고 잘못된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배우면되고 알면되니까..그치만 수학에 있어서는 너무 자신없고
부끄러워요 특히 한국사람들은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서 기본은 하고 싶어요
요령있게 계산하는법, 기초익히는법
뭐가되든 다 도움이 될거같아요
충고도 뭐도 다 달게 받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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