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방문 첫날 박수받음

146166No.227802019.11.11 17:30

어렸을땐 항상 어디가서도 힘쎄단 소리 많이 들었어요

코흘리개 시절부터 부친 하우스 농사 도우며 생긴 근력.

근데 결혼하고 관리안하니 어느덧 100키로...ㅜㅜ.. 물컹한 살들..

도저히 안되겠다 피티를 예약하고.. 헬스장에 갔죠

제 피티시간까지 한 30분 남았구 제 트레이너님은 전타임 피티 수업중

다른선생님이 오셔서 런닝머신 사용법 알려주시고 천천히 걸으시면서 몸좁 뎁히라고 엄청 힘드실꺼라고 하더라구요.

몸이 무거워서 무릎도 아프고 허리도 아픈거 같구

그 턱걸이 하는 바가 있더라구요 고등학교 체력장때 생전 처음해본 턱걸이 20개 해서 다들 놀래켰죠, 저희때 고등학생 턱걸이 거의 보통 2~3개정도들밖에 못했었거든요. 아예 하나도 못하는 애들도 많았구요.

런닝머신에서 내려와서 그 턱걸이 할수 있는 기구까지 갔는데 가까이서 보니 좀 높더라구요 뛰었다가 못잡으면 망신.

있는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못잡고 떨어지면 내 무릎. ㅜㅜ.

다행이 손잡이를 잡았어요. 그 런닝머신 가르쳐줬던 선생님이. 뒤에서 어~..어어... 하면서 뛰어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30여년전 고등학교때처럼은 안되더라구요. 두개 하고 내려오는데 그 선생님이 잡아주시면서.

박수를 쳐주시더군요. 어르신 대단하시다고.

살다살다 박수를 받아보고 기쁜 마음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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