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남자의 막막함...

130355No.212272019.08.21 01:19

이젠 잘 서지도 않고
고졸에 경력이라곤 경력 인정도 안되는 여러 생산직 밖에 없고
어렸을 때 뭣도 모르고 받은 대부업체 대출에 신불자 신세, 앞으로 1년 더 일하면 빚은 다 갚을 수 있지만
다 갚을 때쯤이면 나이 서른...

주야간 교대로 하루 12시간씩 뺑뺑이 돌다보니
건강 문제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그 어느것보다 비통한 건 머리가 점점 더...점점점점 더 많이 빠지고 있다는 점...

모아둔 돈도 없고, 신용은 바닥에, 자격증이나 공부도 안한 28살 남자....
정말 지난 20대 생활이 너무나도 후회스러워도 돌이킬 수 없고 이제라도 뭔가를 해야하지만

도무지 길이 안 보입니다...
그나마 가능성 있는 길은 빚 갚고 자영업 자금 대출없이 모아서 가게 하나 차리는 길 밖에 없는 거 같아요...

뭰만한 사무직은 꿈도 못 꿀 무스팩...
그나마 생각해본 게 저의 착해빠진 성격에 맞는 소방관..
체력은 자신있지만 한가지 걸리는 게 시험...
지금 상황에 뭐든 이 악 물고하면 안 될 것도 없지만
대출 갚고 공부까지 하면 너무 늦은 나이...


밤이면 고민이 정말 많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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