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장소 고민은 무쓸이었네.

563682No.189072019.05.09 09:50

어머니께 비혼 선언했다가

결혼정보업체 가입해서 선 보고 그래도 짝이 없다싶으면 비혼 인정해주겠다는 말에

정보업체 가입되서(모친이 몰래가입시켜버림) 첫번째 만남 잡혔는데.

너무 올만에 여자랑 단둘이 만나는거고.
비록 비혼이지만 나의 소신때문에 다른 사람한테 나쁜기억 만들어주지말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소개팅 1차,2차 장소 검색하다가 결정장애 오져서

최근에 결혼정보업체 가입해서 여자 많이 소개받는다는 친구(정형외과 3년차 레지)의 경험 들어볼라고 전화통화했는데. ㅠㅠ

자기는 요즘은 귀찮아서 그냥 병원 앞 공원으로 오라해서 한솥도시락 먹고 보낸다고.

그런데도 다들 먼저 애프터온데.

제길..

심지어 나는 100만원 가까운돈 내고 무슨 이벤트기간이라 만남횟수 추가되서 총 9회 만나는건데.

이놈은 작년에 가입해서 일주일마다 한건씩 잡혀준데. 횟수는 너무 많아서 셀수도 없고.

지속되는 만남에 염증나서 이제 그만한다고 결혼은 나중에 생각해보겠다고 제발 만남 주선하지말라니깐 만남플래너? 라는 사람이 병원까지 찾아와서 백화점 상품권까지 주면서 조금만 더 만남가져보라면서 사정하고 갔다네.

아... 나도 나름 대기업인데. 인생 현타온다. 에휴.. 조금더 공부할껄. 겜쪼금만 할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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