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사소한 잔소리 그냥 넘기는법 없나요?

714006No.183072019.04.14 11:40

나이 앞에 3자가 붙었는데도 계속 잔소리가.. ㅠㅜ
뭔가 장래라던가 직장이라던가 건설적인 부분은
조언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

20년동안 가장 크게 스트레스 받는건 외출복 이예요.
오늘 추우니 따뜻하게 입고 나가라가 골자인데요.
저는 태생적으로 몸에 열이 많아서 더위를 엄청 탑니다.
두꺼운옷 입고 있다가 지하철이나 극장 등에 가면
순식간에 겨터파크 오픈하거든요.

덥다고 겉옷 벗으면 땀이 이미 나서 엄청 추워요.
그래서 저는 평소에 옷을 얇게 입고 다니고,
열이 많아서 앏은 옷이라도 추위를 느끼지 않아요.
얇게 입었다가 감기 걸린적도 없구요.
물론 한겨울엔 저도 롱패딩 같은거 입어요.
기온이 애매한 환절기에 문제가 터집니다.

옷을 왜 그렇게 입느냐 춥다 제발 따뜻하게 입어라 등등
외출준비하는 내내 잔소리가 터지는데 미칠것같아요.
20년동안 똑같은 해명 하는것도 질리네요.
요즘에는 패턴을 바꾸셨어요.
앏게 입으면 내 맘이 불편하니 날 위해 두껍게 입어주렴.

도대체 뭔 소리예요 이게 ㅠㅜ
저는 두껍게 입으면 겨땀 폭발하고 현기증 나는데
그 상태에서 옷 벗으면 추워져서 감기걸린다구요.
이정도면 논리가 있는 해명 아닌가요?
왜 제 말을 들어주지 않으실까요?
잔소리 때문에 기분 좋게 외출하는 날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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