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갖자는 여자친구 헤어질 준비 잘 해야겠네요

875824No.182852019.04.13 12:56

저는 모쏠로만 지냈었어요 그러다 여자친구가 편지를 주었고 그 친구와 몇일 얘기해보다가 나를 너무 좋아하는게 보여서 제가 고백을 했습니다 그렇게 연애가 시작 됐죠

둘의 공통점은 집을 좋아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이 친구는 하나하나 점점 맞아가고 나를 좋아해주는걸 보면서 시간이 지날 수록 여자친구가 너무 좋아졌어요

그런데 그게 문제였나봐요 우린 처음에 사귈 때 장작불 처럼 엄청 뜨거웠어요 저는 사실 안추운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 불이 너무 좋았나봐요 계속 불을 지폈습니다 그랬더니 결국은 불이 꺼졌죠

여자친구는 너무 불태우는거 같다 걱정을 연애중에 얘기 했었고 저는 크게 생각 안했던거 같아요 너무 안일한 생각이었을 까요... 여자친구는 이번주 월요일이 권태기가 온거 같다고 했습니다 너가 너무 좋은걸 아니까 아직은 헤어지기 싫다 더 오래보고 싶다고요

그런데 어제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고요 내가 주는 마음이랑 여자친구가 주는 마음이 같은지 모르겠다고... 이번주에 여자친구는 점점 나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뉘양스가 많았어요 저번주말에 못가게 된 호캉스 비용을 갑자기 주겠다고 하고 못본 영화도 보자고 하고... 카톡이나 전화로 하는 대화는 점점 피하더군요

저에게 사귀기 전부터 결혼하자고 했던 여자친구에게 부담을 느꼈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저는 여자친구와 결혼 생각이 생겼었고 여자친구는 점점 식었나봐요 그래서 충격이라기 보단 언젠가 오게 될 게 조금 일찍 왔다는 생각도 드네요

일주일 좀 넘게 시간을 갖자고 하는데 저는 여자친구가 아무래도 헤어질 준비를 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준비 잘 해보려고 합니다

막 힘들다거나 그러진 않지만 그래도 계속 여자친구 생각 나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에요... 생각해보다 넋두리 하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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