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있어용 (어학연수)

137825No.108442018.04.12 01:08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갓 대학교 졸업한 사람입니다.
저는 아직까지 뭘 하고싶은지 잘 모르겠어요

전공은 순수학문이에요. 그래서 인지 막연하게 대학원을 나와야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졸업을 했습니다. 막상 졸업을 해보니 대학원을 가면 정말로 이 학문에 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하잖아요. 근데 이 학문을 워낙 오랫동안 공부해서인지 정말 좋아서 하는 건지 아니면 예전부터 해왔기 때문에 하는 건지 분간이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대학원을 잠시 접고 국가에서 무료로 진행해주는 컴퓨터 프로그램 학원이랑 바리스타 등등 아무거나 다 배워보고 있어요.

그러던 중 영어공부도 시작했는데 마침 뉴질랜드에 계신 어머니 친구 분 께서 최소 생활비만 지불하고 일년정도 와서 어학원을 다닐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학원비는 6개월 과정에 6백만원 이구요 생활비는 최소한이라 제가 벌어서 내려구 해요 학교 다닐때 아르바이트도 많이 해서 매니저 까지 올라간적도 있고 학원 강사 그리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있고 아주머니 께서 아는 분께 부탁드려서 최대한 일할수 있게 해주신다고 하셔서 일자리 걱정은 없는데,

제가 여기서 부터 드는 고민은 사실 어학연수 가면 괜찮을까요? 어떤 학위를 따는 것도 아니고 600만원을 6개월에 쓰는게 상상이 안가요. 너무 비싸고 한국에서 그냥 영어공부 할수도 있는데 굳이 돈주고 간다는게 너무 호강하는 것 같고...
제가 다닌 대학 등록금 보다 비싸서 고민이 많이 되네요.

오늘 올라온 개드립 글중 돈은 종이일 뿐이다. 돈의 액수만을바지 말고 시간과 가치를 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 600만원 제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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